1597년. 왜적의 침략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한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활약상을 담은 영화 ‘명량’이 기자시사회를 갖고 그 장엄한 실체를 드러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해전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병자호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로 747만 관객을 열광시켰던 김한민 감독의 신작 ‘명량’은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기자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한민 감독과 함께 이순신 역을 맡은 성격파 배우 최민식, 그리고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권율, 오타니 료헤이, 박보검 등 영화를 빛낸 조연배우들이 참석하였다.
영화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은 연기력에 대해서도 격찬이 쏟아졌고, 무려 61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지는 압도적 해상 전투씬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 “급이 다른 해전씬”, “어마어마한 전투씬에 숙연해진다”, “61분 간의 해전, 액션, 스케일, 눈물까지 담았다” 등 생동감 넘치는 재미와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선사하는 전율에 대한 다채로운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해상 전투씬을 구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한민 감독은 “61분간의 해전에 관객이 공감하지 못한다면 실패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비주얼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해전 속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가 있기를 바랐다. 단순한 액션이 아닌 드라마가 해전을 통해 완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순신 장군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배우 최민식은 “사실 작품을 제안 받고 많은 고민을 했고, 연기를 하면서도 엄청난 중압감이 있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 상업성을 배제하고 자부심을 느낄만한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한 제작진의 생각에 공감했다. 이순신 장군에게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었고, 채워지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연기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기억이고, 앞으로 이순신 장군을 더 알고 싶어지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왜군 용병 장수 ‘구루지마’에 대해 류승룡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명량’을 함께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벅찬 감동이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노를 저었던 민초들, 삭발을 하고 7개월 간 함께 고생했던 수십 명, 수백 명의 배우들, 스태프들의 생각이 많이 났다. 왜군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한 마음과 존경심은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일본어로 연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으며, 배우 조진웅은 “‘명량’은 전공필수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봐야 할 영화이다. ‘명량’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은 7월 30일 개봉된다.
영화 ‘명량’ (15세이상관람가, 128분, 2014년 7월 30일 개봉)
감독: 김한민 각본: 전철홍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권율, 노민우, 김태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