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30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어제(1일) 오전에는 전주에서, 오후에는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과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프로듀서가 참석하여 올해의 영화제 개최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범기 조직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년 만에 다시 뵙게 되어 기쁘다. 집행위원장 두 분의 탁월한 추진력으로 올해에도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영화축제의 플랫폼을 넘어 세계인의 문화축제가 자리 잡았다.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에도 전주다운 맛과 전주다운 멋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3년차 집행위원장으로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영화제를 통해 전주와 우리나라 영화산업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래머가 올해 영화제 개요를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57개국에서 출품된 224편의 장단편영화가 소개된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8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편이 포함되었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폐막식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개막작 [콘티넨탈 '25]
개막작품은 루마니아 라두 주데 (Radu JUDE) 감독의 <콘티넨탈 '25>(원제: Kontinental '25)이 선정되었다. 오로지 스마트폰으로만 촬영되어, 대규모 영화 제작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방식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 작품은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고전 <유로파 51>(1952)을 현재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형태를 띤다.
폐막작은 한국에 들어온 네팔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김옥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기계의 나라에서>가 선정되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영화산업의 대중스타로 군림하면서도 다채로운 영화적 실험을 시도했던 배창호 감독의 특별전이 열린다. 배창호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으 포함하여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꿈>, < 황진이> 등 그의 대표작 3편이 상영된다. 아울러 지난해 말 타계한 고(故) 송길한 작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며 지난 18회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미완성작 [비구니]가 특별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
전주국제영화제가 저예산 장편영화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올해 이일화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호루몽]을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한 코너인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배우 이정현이다. 15세에 주연을 맡았던 [꽃잎]의 이정현이 프로그래머로 변신하여 선정한 '꽃잎'(장선우 감독),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감독), '파란만장'(박찬욱 감독),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감독), '더 차일드'(다르덴형제 감독)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다섯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정현 ‘감독’의 작품도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이다. "2년 전 대학원 1학기 때 완성한 작품이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 때문에 이제야 공개하게 됐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가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 실제 기사들을 접하고 각본을 쓰게 됐다. 영화에서는 슬프게 찍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현 감독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
한편,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영화제 예산삭감문제와 관련하여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인식과 전주영화제 기여방식에 대한 날 선 질문이 있었다. 정준호 위원장은 ”올해가 (집행위원장) 3년 차이며, 전주국제영화제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전주시네마타운 등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