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지난 13일(목) 홍콩 란타오섬의 홍콩디즈니랜드 리조트에 위치한 디즈니랜드호텔 컨퍼런스센터 신데렐라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수뇌부가 참석하여 디즈니플러스의 신작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달 공개되는 K-콘텐츠 <메이드 인 코리아>도 소개되었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등이 출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날 홍콩 쇼케이스 행사에는 우민호 감독과 정우성, 현빈, 우도환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은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밤에는 밀수업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야망의 남자 ‘백기태’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정우성은 광기에 가까운 집념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 ‘장건영’을 맡아 캐릭터 격돌을 예고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현대사, 권력의 어두운 공간으로 뛰어든 우민호 감독은 "제가 1971년 태어났기 때문에 그 시대를 살았다. 당시는 격동의 사회였고 대통령이 오른팔에 의해 암살이 되었던 시대였다. 이 작품을 위해 참고로 한 작품은 제가 이전에 찍은 <내부자들>, <마약왕>이다. 뒤틀린 욕망, 신념, 캐릭터의 이야기이다."고 소개했다.
정우성, 현빈 배우 캐스팅과 관련하여서는 "이전에 <하얼빈>이라는 영화에서 독립군으로 함께 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식사도 많이 하고 술도 같이 하면서 작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 작품은 백기태, 장건영 둘 중에 누가 이기는지 그 포인트로 보시면 심플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핵심 요소를 짚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백기태 역을 맡은 현빈은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었다. 실제 1970년대 시대적인 배경과 픽션이 가미되어서 새롭고 탄탄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감독님과 현장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감독님이 결단이 빠르셔서 상황이 단칼에 정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건영 검사를 연기하는 정우성은 "현빈 배우와 우도환 배우가 출연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좋은 파트너와 새로운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인연을 맺는 것은 배우들 간에서 소중한 일이다. 멋진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면서 "우리 현대사에서 실제 있던 사건 안에 가상의 인물을 넣고 가상의 이야기를 꾸민 것이다. 사건에 휘말린 개인과 상황의 관계성에서 오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 욕망의 극단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우도환은 육사 출신 장교이자 백기태의 동생인 백기현을 맡아 형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과 성공에 대한 욕망까지 다채로운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메이드인코리아'이기 때문이다"며 "각 캐릭터들의 감정들을 따라가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대입해 보시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장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2 제작을 발표했다. 역대급 캐스팅과 웰메이드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직 디즈니+를 통해 12월 24일(수) 2개, 12월 31일(수) 2개, 1월 7일(수) 1개, 1월 14일(수) 1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행사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이 향후 공개할 예정인 콘텐츠를 발표하는 행사였다.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의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즈니, 마블, 픽사, 루카스 필름, 월트디즈니애니메이션, 20세기스튜디오의 신작이 대거 소개되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