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년타일' 부산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된 판타지 로맨스 영화 <타년타일>이 주연 배우 허광한, 원예림과 공조평 감독 그리고 프로듀서 실비아 창의 내한과 함께 부국제 공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타년타일>은 시간과 중력이 달라진 두 개의 세계 속, 두 남녀가 운명을 거슬러 사랑을 이어가는 판타지 로맨스이다.
지난 21(일) 배우 허광한은 옥택연과 함께한 ‘오픈 토크’로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허광한이 군복무를 마치고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가장 가까이서 그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는 팬들이 가득 했고 허광한이 등장하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연기 초반의 고민과 성장 과정, 그리고 <타년타일>에 담긴 시간과 사랑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전하며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전 세계 최초 <타년타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상영에 앞서 열린 무대인사에서 공조평 감독은 “영화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까멜리아 상 수상자 프로듀서 실비아 창은 “제작 과정에서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결국은 즐거운 시간이 됐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년타일' 부산국제영화제
허광한은 “오래도록 한 여인을 사랑하는 ‘테이토’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밝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안진’ 역의 배우 원예림은 “13살 소년이었던 ‘테이토’와 성인이 된 순간 마주하는 장면이 가장 중요했다. 그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밝혀 두 배우가 선보일 멜로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끝으로, 허광한은 “이 영화는 사랑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객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튿날인 22일(월)에는 CGV 센텀시티에서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졌다. GV에는 공조평 감독과 배우 허광한, 원예림이 참석해 관람 직후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년타일' 부산국제영화제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떠올리며 “4,500명의 관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생생한 반응을 직접 느낀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공조평 감독은 “실비아 창 프로듀서에게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남자는 평생 사랑하지만 여자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는 설정이 인상 깊었다.”라며 “과연 사랑이 시간을 얼마나 공유했느냐에 따라 평가될 수 있는 것인지, 그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허광한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 매력을 느꼈다.”라며 “연기하면서도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테이토’라는 인물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전했다. 원예림은 “‘안진’은 감정을 절제하고 억누르는 캐릭터라서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다.”라며 “저와는 성격이 달라 어려웠지만, 그만큼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공조평 감독은 “사랑의 순간이 짧아도 그 순간이 충만하다면 영원한 사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타년타일' 부산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폭발적 반응 속 성료한 <타년타일>은 부산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2025년 하반기 국내 정식 개봉한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