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당신이 죽였다>가 부산에서 1-2화 첫 상영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 야외무대인사, GV까지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17일(수)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당신이 죽였다>의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과 이정림 감독이 참석했다. 이어 18일(목), 9월 19일(금) 양일간 진행된 GV에서 <당신이 죽였다> 1, 2화를 최초로 공개,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당신이 죽였다'
전소니는 “원작을 읽으면서도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게 저한테 온 게 운명처럼 느껴졌고, 감독님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이유미는 “글이 너무 잘 읽히고 캐릭터에 대해 마음이 가고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드는 대본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승조는 “대본을 읽으면서 ‘은수’와 ‘희수’ 이야기를 따라 깊게 공감하게 됐고 가장 크게 들었던 감정은 이들을 이 안에서 꺼내주고 싶었다”, 이무생은 “굉장히 서스펜스가 탁월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끌렸다. 장르가 스릴러다 보니 그런 것에 더 집중하면서 봤던 것 같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정림 감독은 “우리 시리즈는 뒷부분으로 가면 훨씬 더 재밌고 스펙타클해지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며 11월 7일 공개될 전편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역시 한층 끌어올렸다.
'당신이 죽였다'
‘은수’ 역의 전소니는 “‘은수’는 뒤에 남겨두고 온 감정들이 굉장히 많은 인물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을 구하려고 할 때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자 할 때 큰 힘을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희수’ 역의 이유미는 “‘희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던 사람인데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많이 닫혀 자기 힘으로 쉽게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상태가 돼버렸다. ‘희수’라는 캐릭터는 저에게 굉장히 감정을 많이 쏟아부을 수 있게 해줬던 캐릭터였다”라고 전해 그들이 완성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진표’ 역을 맡은 장승조는 “집안, 학벌, 외모,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 남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다. 틀 안에서 변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변수를 싫어한다는 것에 힌트를 얻어서 ‘노진표’라는 인물을 그렸다”라고, ‘소백’ 역의 이무생은 “‘은수’와 ‘희수’의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진소백’만의 이야기가 연결고리가 되면서 태풍 속에서 함께 헤엄쳐 나가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은수’와 ‘희수’, 그리고 ‘진표’로 인해서 퍼즐이 맞춰지는 역할이다”라고 전해 이들이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당신이 죽였다'
19일(금)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야외무대인사는 부산을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꽉 들어찬 객석 앞에서 이정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부까지 상영을 했지만 3, 4부부터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지니 11월 7일에 공개되면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전소니는 “매화 그 다음 화를 안 볼 수가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예상을 빗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궁금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미는 “매화마다 인물들간의 정말 어려운 선택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선택들을 응원하게 되는 부분들이 좋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반복되는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고리를 끊어내고, 서로 연대하며 평범한 일상을 위해 가장 절박한 선택을 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11월 7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