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오컬트 무비 <검은 수녀들>이 오늘(20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열고 그 베일을 벗는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에 앞서 ‘검은 수녀들’이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이다. 송혜교는 굽히지 않는 기질의 ‘유니아’를 연기하고, 전여빈이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면서도 소년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한다. 이들과 함께 의학으로 소년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오로’ 역 이진욱, 악령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하는 소년 ‘희준’ 역 문우진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조합으로 뭉친 배우들의 시너지는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한 전개다. 해결되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는 ‘희준’과 소년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구마를 강행하는 ‘유니아’, 그리고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미카엘라’가 도심 한복판에서 함께 구마를 완성시켜 나가는 여정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오효진 영화사 집 제작이사가 “오늘 내가 카페에서 스쳤던 수녀님이나 신부님이 누군가를 구하는 중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현실감이 고스란히 담겨 영화에 리얼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검은 수녀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극에 현실감을 더하는 프로덕션이다. 각종 무속 소품들로 가득 찬 신당을 비롯해 어두운 조명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염색 공장까지, 디테일한 미술 세팅으로 완성된 공간은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희준’의 공간이나 구마가 이뤄지는 장소가 치료를 위해 동원되었던 각종 물건들로 빈틈없이 가득 찬 이미지로 표현된 반면, 이와 대비되는 ‘유니아’와 ‘미카엘라’의 공간은 절제된 수도자의 삶이 엿보이는 비움의 공간으로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조합,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영화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집/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