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코트 위에서 불꽃 스파이크가 작렬하는 스포츠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 <1승>이 4일 관객들을 만난다. ‘페어러브’, ‘조류인간’, ‘프랑스 영화처럼’, ‘로마서8:37’ 등 개성적인 작품을 감독하고 <동주>와 <거미집>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작심하고 만든 대중적 작품 <1승>은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이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충무로 최강의 아우라를 가진 송강호가 절망의 배구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충무로 최고의 연기변신을 자랑하는 박정민이 그 배구팀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관종’ 구단주로 출연하여 장윤주 등 오합지졸의 선수들ㅇㄹ 코트 위에서 울고 웃게 만든다. 과연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를 춤추게 하는 것은 돈일까, 칭찬일까. 서브한 공, 토스한 공, 스파이크 내리 꽂은 공이 관객에게 날아간다.
김우진(송강호)은 어쩌면 유망주 배구선수였는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의 불운으로 패배만 거듭하며 나락으로 떨어진 비운의 배구지도자가 된다. 운동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패배가 일상인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재벌 2세’ 강정원(박정민)이 최약체 팀 ‘핑크스톰’을 인수하고는 트럼프 스타일의 ‘예측불가’ 팀 운영을 시작한다. 인생의 밑바닥을 맛본 감독과 배구에 문외한이지만 관종의 구단주가 한 시즌이라도 무사히 동행할 수 있을까. 이 위태로운 전선에 이런저런 ‘외인구단’같은 선수들이 집결된다.
1승
코트 위에서 불꽃 스파이크가 작렬하는 스포츠,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 <1승>이 관객을 찾아온다. <동주>, <거미집>의 각본가이자 개성 강한 연출을 선보여온 신연식 감독이 작심하고 만든 이 대중 영화는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충무로의 대들보 송강호가 절망적인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박정민이 팀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관종' 구단주로 분해 장윤주 등 오합지졸 선수들과 함께 코트 위에서 울고 웃는 드라마를 완성한다.
비운의 지도자 김우진(송강호)은 인생 자체가 패배의 연속인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재벌 2세 강정원(박정민)이 최약체 팀 '핑크스톰'의 지휘봉을 맡기며 기회가 찾아온다. 예측 불가능한 팀 운영을 일삼는 문외한 구단주와 밑바닥 감독의 위태로운 동행 속에, 사연 많은 '외인구단' 같은 선수들이 하나둘 집결한다. 영화는 '1승'이라는 고귀한 목표를 향해 물밑에서는 처절하게 발버둥 치고 무대 뒤에서는 멱살잡이를 하는 스포츠 드라마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송강호 특유의 힘 뺀 코미디 연기를 더해 풍성한 재미를 준다.
초라하고 비틀대며 시작한 '핑크스톰'은 경기를 거듭하며 단단하게 뭉친다. 신연식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거창한 강팀으로의 화려한 변신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아 보일지 몰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삶의 환희이자 인생의 동력이 되는 단 한 번의 승리가 지닌 달콤하고도 묵직한 가치다.
드라마가 강조된 스포츠 영화에서 승패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영화를 보다 보면 그들에게 '1승'이 왜 그토록 절박한지 깊이 공감하게 된다. 서브한 공이 토스를 거쳐 스파이크로 내리꽂히는 순간, 관객은 그 소중한 승리의 희망이 삶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우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800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