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 55분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주연, 이동은 감독의 <니나 내나>가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받으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 <당신의 부탁>에 이어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찾는 감독이다.
진주에 사는 미정, 경환, 재윤 삼남매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보낸 이는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 편지에는 “보고 싶다”는 한 문장만 덩그러니 적혀 있었다. 영화 <니나 내나>의 삼남매는 엄마가 보낸 편지의 수신지를 찾아 파주로 떠난다.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삼남매로는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캐스팅됐다. 삼남매 중 첫째이자 웨딩홀에서 일하며 중학생 딸을 키우는 미정 역은 장혜진이 맡았는데, <기생충>으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충숙과 또다른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장혜진 배우는 “이 영화는 3대 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미정의 딸 규림으로 출연한 김진영 배우와의 모녀캐미도 선보인다.
또한 사진관을 운영하며 곧 아빠가 될 둘째 경환 역은 태인호가 연기하는데, 최근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상업영화와 TV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는 연기파 배우 이상희가 맡았다. 임수정과 출연한 <당신의 부탁>에 이어 <니나 내나>에도 출연한다.
삼남매 중 막내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예민한 재윤 역은 이가섭이 연기한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폭력의 씨앗>에 주연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해, 제55회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공효진과 출연했던 <도어락>에서는 오피스텔 관리인 ‘한동훈’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의 제목인 <니나 내나>는 ‘서로 사는 모습이 달라 보여도, 결국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라는 경상도 방언으로 동명의 그래픽 노블(글 이동은/그림 정이용)을 원작으로 한다. 이동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영화사 명필름의 41번째 영화다.
2016년 5월부터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백승주 아나운서가 [독립영화관]의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이상협 아나운서가 새 MC에 합류한다. 이상협 아나운서는 KBS의 첫 입사시절부터 독립영화관을 애정하고 지켜봐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어 있는 독립영화인과 독립영화예술관에 응원을 전해왔다.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주연, 이동은 감독의 <니나 내나>는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다가오는 6월 5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