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과 함께할 21기 뮤지션들을 발표했다.
1차 온라인 심사,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약 100:1의 경쟁률을 뚫고 튠업 21기에 선정된 뮤지션은 가나다 순으로 ‘기프트(Gift)’, ‘램씨(LambC)’, ‘설(SURL’),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 ‘유라(youra)’, ‘제이클레프(J Clef)’ 등 총 여섯 팀이다.
‘기프트(Gift)’는 2016년 데뷔한 3인조 남성 밴드로 다채로운 팝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팀의 보컬/기타를 맡은 이주혁과 베이스 담당 김형우는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출연, 독특한 음색과 안정적인 베이스 연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드럼을 맡은 정휘경 역시 탄탄한 드럼 실력을 자랑한다.
남성 솔로 ‘램씨(LambC)’를 설명하는 단어 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버클리음대에서 뮤직프로덕션과 사운드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2015년 데뷔한 램씨는 필요에 따라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엔지니어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튠업의 지원이 받쳐줄 경우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심사 평을 받았다.
설호승, 김도연, 이한빈, 오명석이 팀을 이뤄 2018년 데뷔한 밴드 ‘설(SURL)’.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라는 뜻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공감 가는 이야기를 브리티쉬록, 블루스 기반의 다양한 음악으로 전하고 있다.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 또한 흥미로운 조합으로 탄생한 3인조 남성 밴드다. 밴드 ‘더폴스’의 김다니엘과 재즈그룹 ‘AIFF’ 출신 신동규가 의기투합해 팀을 만든 후 베이시스트 차순종이 전격 합류해 작년 8월 데뷔했다. 인디락과 팝의 절묘한 조합이 인상적이란 평이다.
1인 싱어송라이터 ‘유라(youra)’는 2018년 데뷔했다. 2018년 11월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방영된 SBS ‘더 팬’에 출연해 유니크한 보이스와 분위기로 그녀만의 팬덤을 구축했고 자신의 음반 외에도 015B, 기리보이 등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뮤지션은 힙합 래퍼이자 R&B가수인 ‘제이클래프(J Clef)’, 여성 솔로 가수다. 2017년 데뷔 후 바로 ‘2019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및 노래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그 중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음악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 여섯 팀을 선발한 튠업 21기 공모는 지난 2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 583팀이 응모, 작년 기준 역대 최다였던 501팀보다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뮤지션 지원 대표 사업으로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튠업에 선정되면 단순히 한 번의 상금 지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것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같이 고민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재능과 열정을 가진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6월 초 튠업 21기 뮤지션 선정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CJ문화재단 튠업 21기 선정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프트(Gift), 램씨(LambC), 설(SURL),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 유라(youra), 제이클레프(J Cl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