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시사회 현장
누가 죽었을까, 누가 죽였을까, 왜 죽었을까?
29일(월)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내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남의 집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몰래 엿보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예측불허의 전개와 신선한 연출, 그리고 끝까지 비호감 노선을 타는 변요한, 신혜선의 열연으로 관객을 한 순간도 놓아주지 않는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김세휘 감독과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그녀가 죽었다' 시사회 현장
변요한이 연기한 구정태는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몰래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공인중개사다. 신혜선이 연기하는 한소라는 타고난 관종 인플루언서이다. 편의점에서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고, 카페에서 남의 명품 가방을 살짝 들어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여자이다. 그 둘이 엮이고, 살벌한 ‘형사 게임’이 펼쳐진다. 이엘은 이들의 수상한 발자취를 쫓는 강력반 형사 오영주를 연기한다.
그녀가 죽었다
“오늘이 제 생일이다. '생일빵'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문을 연 변요한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결론적으로 구정태를 비호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나 변태야' 하는 식으로 연기를 했다면 끝까지 갈 수 없었을 것이다. 힘을 빼고 천천히 스며들도록 연기했다. 영화를 보면서 이상한 놈들이라고 느끼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도 "내가 연기한 캐릭터에 공감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감정적으로 동화되거나 그런 경험을 이번 작품에선 못했다. 제가 가진 얼굴과 느낌에서 가장 가증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죽었다' 시사회 현장
영화는 시종일관 변태남과 관종녀의 범죄행각을 다루지만 배우들의 매력과 열연으로 신기하게 집중하게 된다. 당연히 범죄미화의 우려, 가해자에 대한 감정이입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이에 대해 김세휘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걱정했던 포인트는 주인공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절대 옹호나 미화하지 말고 그들의 시련은 행동으로 인한 결과니까 그릇된 신념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관객이 평가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며 ”모든 것은 그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들이라 생각한다. 결국 평판을 잃게 된다. 미화의 의도는 전혀 없다. 관객들도 잘 판단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요한, 신혜선과 함께 이엘, 윤병희, 박예니, 심달기, 박명훈 등이 출연하는 김세휘 감독의 감독데뷔작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한다.
[사진=미시간벤처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