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빙>으로 존재감을 널리 알렸던 디즈니플러스가 2024년 새해 또 한편의 강력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화팬과 OTT 이용자를 유혹한다.
오늘(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17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오늘 행사에는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배우와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이 참석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쳤다.
강지영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8부작으로 옮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유일한 가족인 삼촌 정진만의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과 함께 대학생 정지안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진만의 집에서 지안이 찾은 것은 무려 187억 원의 통장 잔고, 그리고 그 정체가 의심스러운 온라인 쇼핑몰이다. 진만이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체불명의 킬러들이 속속 몰려든다. 목표가 지안인지, 187억 원인지, 정체불명의 쇼핑몰 지하창고인지 알 수 없다. 이제부터 지안은 삼촌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옛 친구 배정민과 함께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한다. 아니, 우선 살아남아야한다. 총과 칼과, 드론이 날아다니는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말이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영화 <도어락>, 드라마 <구해줘2> 등 강렬한 장르물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선보인였다. “크리에이터이자 아내 이언희(미씽:사라진여자) 감독이 책을 읽고 추천해 주었다. 너무 재밌었다. 나이 더 들기 전에 제대된 액션물 만들어보고 싶어서 출판사를 찾아갔다. 2021년부터 대본작업 시작해서 3년 걸려 완성했다.”고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이동욱은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해온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을 연기한다. “킬러들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사장이자, 지안이 삼촌이다. 지안이가 잘 자립해서, 세상을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강하게 키운다. 평소의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이동욱이 이번엔 좀 다르게 나온다.”고 정진만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권 감독은 정진만 역으로 이동욱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작에서는 진만은 뚱뚱한 아저씨인데 맞는 배우가 없었다. 소설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는 과거 분량이 많다. 전투력 강한 멋진 모습이며 차갑고 냉정한 배우였으면 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킬러 이성조를 연기한다. “일발필중의 스나이퍼이다. 캐릭터를 위해 총기 파지 연습을 많이 했다. 정지안을 노리는 살벌한 스나이퍼인데 이번에 전라도 사투리도 한다. 바빌론 용병회사에서 정진만 팀장을 따랐던 인물인데 살아남는 게 목표인 사람이다.”
조한선은 베일을 연기한다. “그 동안 악역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딥한 악역은 처음인 것 같다. 도덕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두려움이 없고, 극한의 고통을 찾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박지빈은 지안의 동네 친구 배정민을 연기한다. 컴공과 학생답게 삼촌의 다크웹사이트 ‘쇼핑몰’의 존재를 찾아내고 함께 위험에 대처한다. “작품은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많지만 정민에게는 딱히 액션이 없다. 컴공과 학생이라 해킹 같은 손 스킬을 많이 구사하다. 위험에 빠진 지안의 곁에 있다가 함께 위험에 빠지는 인물이다. 뒤에 가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다. 끝까지 봐야할 것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금해나는 소민혜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소민혜는 킬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유능한 킬러이다. 진만과의 관계로 지안을 찾아온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지안은 이 사람을 믿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갈등하게 된다.”
<킬러들의 쇼핑몰>에는 이들 외에도 쇼핑몰 창고에서 숨어 살아온 알바생 ‘브라더’(이태영)와 ‘진만’의 오랜 친구이자 지안의 무에타이 스승 ‘파신’(김민)까지 미스터리한 인물이 대거 출연한다.
이동욱과 김혜준의 스타일리쉬한 액션극 디즈니플러스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