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300여 년 전, 아메리카 대륙이 아직 미국땅이 아니던 ‘개척의 시절’은 ‘광기의 시대’이기도 해다.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일어난 ‘마녀재판 사건’을 기반으로 집필된 아서 밀러의 불후의 명작 <시련>이 26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시련>은 1692년 실제로 일어난 마녀 재판 사건에 1950년대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인 ‘매카시즘’을 투영시켜 집단 안에서 희생당하는 개인을 그린 시대의 역작으로 퓰리처상, 뉴욕비평가상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손꼽히는 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일뿐더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10대 소녀 아비게일의 욕망으로 인해 자신의 아내가 마녀로 고발되면서 아내를 지키며 자신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법정에 나서게 되는 존 프락터 역할에는 대학로 베테랑 배우 이석준과 무대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방면에 걸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재범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연극 <아트>, <레드>로 많은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정복이 세일럼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으로 인해 자신의 신념에 의문점을 가지며 정의를 찾아가는 존 헤일 목사를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공연과 함께 <시련>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과 <시련>, <모두가 나의 아들>을 국내에 번역·소개한 출판사 민음사와 제휴를 맺고 민음사 독자를 위한 티켓 2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예매처를 통해 ‘민음사 할인’을 선택하여 결제한 후, 티켓 수령 시 민음사가 출판한 도서 중 한 권을 제시하면 누구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제작하는 첫 연극 <시련>은 26일부터 3월 31일(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