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제5공화국>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예전엔 '시해'라고 했음)과 1212군사반란에서 5공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전두환-노태우 시대를 폭풍같이 묘사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김기현 배우가 연기한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전화기로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라고 하는 장면은 오래 기억될 명장면이다. 김재규를 수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잡기 위한 전두환 무리의 '1212사건의 하이라이트'이다. 1980년 12월 12일. 당시 김성수는 고등학생이었고, 한남동 살고 있었고, 그날 밤 총소리를 직접 들었고, 무슨 일인가 집밖으로 나와서 지켜봤다고 한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메가폰을 잡았다. <아수라>로 대한민국 정치'부패'판을 극사실주의로 해부한 김성수 감독이 대한민국 육군의 흑역사를 드라마틱하게 재현한다. 김성수 감독을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1980년 ‘1026’에서 ‘1212’에 이르기까지의 격동의 한국사를 다큐멘터리같이 한 편의 영화에 담았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극중 인물이 누군지 알 것이다. 그런데 ‘역사적 인물’을 굳이 바꾼 이유가 있는지. 정우성 배우가 연기한 수경사령관 이태신 장군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김성수 감독: “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는 처음부터 이름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바꾸고 싶었다. 다큐를 찍는 것이 아니다. 사건의 맥락 안에 있는 인물이 중요하다. 그 인물은 저의 자의적인 해석이고, 제가 표현하는 게 많이 들어간다. 배우들과 이야기할 때에도 그 인물들의 버릇, 외형, 말투 등을 재현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전두환)은 실존인물이지만 우리 이야기 안에서도 이 사건을 일으키는 사건의 핵심이자, 이런 결과를 만든 사람이다.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역사가 영화로 바뀌는 스위치가 되어야한다. 물론 영화로 만들면서 실존인물의 외피를 좀 썼으면 했다. 그 모습이 영화로 넘어가는 도약대가 될 수 있으니. 황정민은 바로 그렇게 해보겠다고 했다.”
“이태신의 경우는 내가 참여하기 전 완성된 시나리오는 잘 쓴, 완성도가 높은 시나리오였다. 그런데 다큐 같은, 압축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흥미가 조금 덜했던 것 같다. 그런 실제사건을 재현한 것은 드라마 <제5공화국>도 있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 관심이 있었지만 처음엔 거절했다. 거절하고도 계속 마음이 쓰였다. 1212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것들이 있었다. 상황에 내던져진 인물, 누군가 판단을 내리고 누군가 따라가는, 기록에는 없지만 상상으로 한 곳에 모은 인간군상을 재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가져오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제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되니. 그래서 이름도 바꾸고, 인물들의 싱크로률 맞출 생각은 않겠다고 했다.”
Q. 역사적 다큐에서는 자막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 특히나 군대조직과 인물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김성수 감독: “내가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자막을 많이 넣는 것 꺼려했다.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싶었다. 자막은 영화에서 느끼는 핍진(逼眞)성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제작과정에서 요즘 관객들이 이걸 어려워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작품은 아군과 적군의 싸움이 아니었다. 같은 군대에서 벌어진 충돌, 하극상이었다. 피아구분도 안되고, 너무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9시간동안 서울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다. 그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어쩌면 나를 설득한 셈이다. 블라인드시사회를 거쳤는데 관객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자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고 생각했다.”
Q. ‘1212’를 다룬, 그 시절의 작품은 있었다.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김성수 감독: “그렇진 않았다. 내겐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나는 1212에 관심이 많았다. 제 딴에는 자랑하듯이. 흥분해서 말하곤 했다. 어릴 때 한남동 살았고, 그날 밤 추위에 떨면서 봤었다고.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했었는데 그 이야기가 ‘나한테 왔네’ 생각했다. 시나리오는 재밌었지만 너무 생생한 기록이었다. 굉장히 사실을 정확하게 잘 압축했었다. 제 나름대로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 어느 게 진짜이고, 어느 게 삽인된 것인지 잘 알았다. 그래도 제가 명색이 스토리텔러이다.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처음 제안 받고 10개월 쯤 지나 ‘맡겨주세요. 대신 내가 고치고 싶다’고 그랬다. 그게 2020년 여름이었고, 작년 2월 찍었다.”
Q. 1212 반란군 무리는 빌런이다. 정말 볼품없는 군인들이라는 느낌이 든다.
▶김성수 감독: “볼품없이 그린 것은 아니다. 그들은 사실 대단한 군인들이다. 한국전쟁 끝나고 유능한 청년들은 육사(육군사관학교)로 갔었다. 서울대 갈 친구들이 말이다. 훌륭한 재원이 육사 간 것이다. ‘하나회’라는 군내 사조직에 가입한 사람들은 다들 똑똑하고 역량 있는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모여서 일진처럼 그룹을 형성한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욕망이 꿈틀거리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미추의 개념이 아니라 그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그들은 ‘구국의 일념’으로 했다고 강변한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결속력 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과연 팀워크가 완벽했을까? 우애로 했을까 의구심은 있었다.”
Q. 1212사태 당시 벌어진 군 대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수 감독: “나이가 먹어서인지 역사에 관심 많다. 우리가 읽는 역사는 조각들을 모아 자료를 기술하는 것이다. 조각들을 짜 맞춰서 수레바퀴가 흘러간다고 하는데 난 회의감이 들었다. 제가 살다보니 돌발적인 일이 가끔 벌어진다. 그게 거창하게 쓰인 이야기이다. 1980년에 벌어졌던 그날 밤 이야기는 15,6년이 지나 김영삼 정권 때 백일하게 들어난다. 듣고 나면 어처구니없더라.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그랬다. 그런 일은 관여된 사람의 수준과 관점, 소신과 인성이 어우러져 벌어진다. 중요한 사람의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어처구니없지만 전환점이 된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보여준 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군상들의 휘몰아치는 행태들, 판단들. 그 기운과 움직임들이 모여 역사적 소용돌이가 된 것 같다. <서울의 봄>에는 액션장면이나 총격전이 많이 나오진 않는다. 입으로만 떠드는 공방전이 펼쳐진다. 관객들을 그날로 데려가서 그 상황극이 펼쳐지는 방 옆에서, 현장을 목도하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찍는 것보다 혼란 속에서 카메라를 따라가며 찍는다면, 그 혼란의 아수라장으로 달려가서 보게 되지 않을까.”
Q. 드라마 <제5공화국>은 당시 선 굵은 정치드라마에 대한 소구층이 확실히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주 관객층이 많이 바뀌어 이런 역사적 배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헌트>의 경우는 역사적 소재를 영화적 소재로 확실히 바꾸었다고 생각한다.
▶김성수 감독: “<헌트>는 재밌는 액션영화이다. 재밌게 소재를 썼다. 나도 그 과정에 관여해서 안다. 그들은 (역사적 사건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세대이고,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피부에 와 닿는 시대를 살았기에 상상력만으로 이야기를 갖고 놀 수는 없었다.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실제 인물들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저의 이야기 속 인물로 현현(顯現)시키려고 했다. 그 인물이 되어, 그 방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했다.”
Q. 하룻밤, 9시간의 이야기지만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상황이 하나같이 극적이다.
▶김성수 감독: “‘1026’과 ‘1212’, 그리고 1980년의 여러 일들을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 있다. 이 때의 일은 자연스레 70년대 유신시대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오른팔(김재규)이 대통령을 쏜 것부터 갈등구조가 많다. 이런 것 다 이야기하자면 10부작 역사드라마가 될 것이다. 이 이야기를 2시간에 승부를보자면 역사배경을 단순화 시켜야한다.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대통령 장례식 장면에 사견이 들어간 내레이션을 넣은 것이다. 9시간 동안 훨씬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어떤 창작자도 만들 수 없는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것이다. 드라마로 찍으면 다 나오겠지만.”
Q. 김의성은 당시 국방부 장관을 연기한다. 군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벌인다. 김의성이 연합사로 갔다가 하는 영어는 애드리브였나? 그런 인물을 어떻게 형상화 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노태우는 물태우’, ‘최규하는 우유부단하다’는 인상비평이 많았다.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묘사하려고 했는지.
▶김성수 감독: “의성이는 연극할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연극하며 영화로 와서도 형동생 한다.(김성수 감독 61년생, 김의성 배우는 65년생이다) 의성이가 미국 가서 작품했다고 하더라. (애플TV+ ‘우린 폭망했어’(원제:WeCrashed). ‘영어 잘하겠는데?’ 농담했는데 이 작품 하면서 생각이 났다. 아, 나도 영문과 출신이다. 잘 하지는 못해도. 여하튼 재밌게 잘 바꿨다고 하더라.”
“역사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배우들이 한 인물들은 다르다. 제 이야기 속에서는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권력의 중심에서 강력함을 위해 옆에서 장단을 맞춰야한다. 노태우는 머뭇거리고 만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두환의 가장 적극적인 동조자이다. 권력욕이 더 심하지 않았을까. 악행은 돕는 척하는 사람 때문에 더 커진다. 이 친분은 이렇지 않을까. 최규하 대통령도 그렇다. 그 사람이 우유부단하다거나 학자풍의 인물이라고 하지만 그 날 조금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전두광은 ’(참모총장 연행) 재가 받아내는 것을 아무것도 아니다‘며 공관으로 달려가지만 쉽게 받아 내지를 못하잖은가. 그날 재보궐선거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당시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었다. 다음날 내각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그때 새 내각 인사에 대한 취지를 밝히는 연설문을 쓰고 있었다. 지금은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지만 청와대 들어가면 잘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보면 집무실에 이삿짐 박스가 쌓여있다. 지금은 겁쟁이로 살고 있는데 내일은 대통령으로, 용감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갑자기 전두환이 뛰어 들어와 문서 내밀며 서명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다 어쩔 수없이 사후재가라면서 시각까지 밑에 써놓는 것이다. 대법원 판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군가를 복권시키고, 미화시킨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 사람도 할 만큼 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공격을 저지른 인간들이 무도한 인간들이다.“
Q 전두광(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 배우에 대해서.
▶김성수 감독: “<아수라>를 하면서 황정민 배우가 약간 불덩이 같다,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이 영화 맡기 전에 그가 출연한 연극을 보러 간적이 있다. <리차드3세>였다. 나도 연극했었고, 셰익스피어 좋아하니까. 영국의 역사적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는데 사악하면서도 내면이 삐뚤어진 무시무시한 인물을 연기하는데 깜작 놀랐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탐욕의 화신이자 왕인 굶주린 전두광을 표현하려면 황정민 배우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외형적 싱크로율이나 태도, 이런 것은 상관없다. 성품, 성향, 외모가 비슷하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일을 저지른 사람을 형상화시킬 때 그 인물로 납득시키려면 극에서의 개연성을 확보하면 되니까. 물론 역사 재현극은 아니지만 모습이 비슷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대머리도, 코도 좀 벌렁코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분장팀에서 잘해 준 것 같다. 황정민 배우도 그렇고, 어떤 외국 연기자도 그랬다더라. ‘관객들에게 보일 때는 자기모습이 아니라, 자기의 외피를 다 지워버리고 자기가 연기하는 인물로 들어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고. 황정민 배우가 그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악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믿었다.”
Q.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전선을 간다’는 군가가 구슬피 흘러나온다.
▶김성수 감독: “훈련소에서 들었던 군가는 다 별로였던 것 같은데 ‘전선을 간다’는 좋았던 것 같다. 그 노래는 비장하다. 전선에서 용감하게 전진하는 병사들에게 ‘총알이 날아오지만 죽어라’는 식으로 독려하는 노래이다. 노래가사도, 음률도. 전투를 끝내고 허망한 병사들에게 무언가 말을 한다. 그럼에도 계속 전진하라고. 문학적인 느낌이 들었다. 대게 사실적이다. 군대 있을 때 보초를 서는데 저도 그 노래를 흥얼거리더라. <아수라>를 함께했던 이재진 음악감독과 처음 미팅할 때 ‘이 군가는 반드시 써야한다’고 그랬다. 이재진 감독도 ‘굉장히 좋네요.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하더라. 영화에서는 이곡이 엔딩 말고도 다섯 번 정도 변주되어 사용 된다.음악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셨다.”
Q. 거악에 맞서는 참군인 이태신 장군을 연기한 정우성 배우에게 요구한 것이 있다면.
▶김성수 감독: “우성씨가 시나리오를 잘 아는 분이다. 처음 시나리오 그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은 외로운 늑대이면서 호통 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했다. 우리 세대는 호통 치는, 마초 같은. 호랑이 같은 남자가 많다. 하지만 우리 시대에도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완고하게, 자기 책임을 다하는 대쪽 같은 아버지가 있었다. 그런 믿음직한 아버지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 정우성 배우가 어울릴 것 같았다. 머리에 포마드 바르면 근사한 우성씨가 될 것이다. <헌트>를 하기로 한 다음이라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설득했다. 취지를 설명하면서. 역사 속 그 인물도 훌륭하지만 여기서는 이래야한다고 말했다. 활화산 같은 불덩이를 안고 있는 사람이 나오는데 당신처럼 평정심을 갖고 있어야 대비가 되고, 당신을 통해 이 이야기를 봐야한다고.”
“현재성이 이 영화의 목표이기도 하다. 시대상황에 상관없이 이런 일은 늘 벌어진다. 나쁜 짓 한 사람을 악마라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동시대 사람에게도 재밌게 다가가고 의미가 있다면 좋겠다. 살면서 커다란 휘몰아칠 때, 그것에 직면하면 결정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역사를 통해 보면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 합리적 절차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들의 됨됨이나 수준에 따라 짧은 순간의 판단이 개입한다. 그들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미래에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황정민(전두광 보안사령관/전두환), 정우성(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장태완), 이성민(정상호 육군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정승화), 박해준(노태건 9사단장/노태우), 김성균(김준엽 육본 헌병감/김진기), 정동환(최한규 대통령/최규하), 김의성(오국상 국방부장관/노재현),유성주(민성배 육군참모차장/윤성민), 정만식(공수혁 특전사령관/정병주), 안내상, 염동현, 최병모, 김성오, 이준혁, 정해인 등 꽤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은 11월 22일(수)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