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10월 27일(금) 공개를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20세기 말인 1993년, OTT도 유튜브도 없던 시절. 미치도록 영화가 좋았던 시네필들이 모여 오직 ‘영화’만 꿈으로 삼았던 동아리 ‘노란문 영화연구소’는 청년 봉준호가 소속되어 열정적으로 세계 명화의 비디오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던 곳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첫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 Looking For Paradise>(룩킹 포 파라다이스)의 유일한 관객들이기도 한 영화 모임 ‘노란문’의 이야기를 담아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10월 27일(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는 90년대 초, 시네필들의 공동체였던 ‘노란문 영화 연구소’의 회원들이 30년 만에 떠올리는 영화광 시대와 청년 봉준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둘러싼 기억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마치 배의 형상을 띄고 있는 슬레이트 위에 타고 있는 봉준호 감독과 영화 모임 ‘노란문’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의 봉준호 감독과 대비되는 90년대 ‘노란문’ 멤버들의 모습은 영화에 한껏 빠져있었던 영화광 학생들의 생기 넘치는 그 때 그 시절을 엿볼 수 있어 그 시절 영화 모임 ‘노란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섹션인만큼 한국의 90년대 시네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화상 회의를 통해 오랜만에 모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회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우리 세대가 시네필 첫 세대다”라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90년대 초, 학생 운동이 끝나고 예술혼의 새 출구를 찾으려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임이 급증했고 ‘노란문’도 그 중 하나이다.
비디오를 돌려가면서 봉준호 감독이 직접 그린 <대부>의 명장면 콘티부터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하나 하나 모아 ‘노란문’의 자산이 된 비디오 라이브러리,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첫 연출작인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 Looking For Paradise>의 모습과 이를 최초로 관람한 최종태 감독과 배우 우현, 안내상의 생생한 증언까지. “그 때만큼 영화에 미쳐있었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한 데 모인 90년대 시네필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은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의 목소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에너지로 가득했던 각자의 추억을 환기하며 영화 모임 ‘노란문 영화연구소’와 감독 봉준호의 최초 연출작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 Looking For Paradise>의 여정을 따라간다. 그리고 이는 90년대 시네필들은 물론 현재의 시네필까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던 영화에 대한 순수하고 뜨거웠던 열정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 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혁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오는 10월 27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