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관계의 미스터리를 다룬 <괴인>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넷팩상, KBS독립영화상, 크리틱b상 및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 영화평론가상을 석권한 <괴인>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괴인>은 자신의 차 지붕이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된 목수 ‘기홍’이 범인을 찾으러 나서며 벌어지는 일상의 균열을 그린 영화이다.
<괴인>은 목수 ‘기홍’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관계와 연쇄적인 사건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주인공 ‘기홍’은 공사 중인 피아노 학원 앞에 세워 뒀던 자신의 승합차가 정체불명의 인물로 인해 망가진 것을 알게 된 후 범인을 찾으려 한다. 그는 자신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저택의 주인 ‘정환’과 함께 피아노 학원을 다시 찾은 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를 마주치고 그날부터 ‘기홍’의 일상에는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영화는 우연한 발견에서 비롯된 하나의 사건과 그 사건이 만들어낸 인물 간의 변화를 유려하게 따라가며 익숙한듯 낯선 관계의 스릴을 선사한다.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주변에서 튀어나온 듯한 살아있는 캐릭터 등 전형적이지 않은 요소들을 조화로이 엮어낸 촘촘한 연출과 새로운 매력으로 끝까지 몰입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전한다.
<괴인>은 <반달곰>, <해운대 소녀> 등 유수 단편 영화로 일찍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정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주목받았고, “모든 인물은 예상에서 조금씩 비켜나 있다. 너무 신기해서 잔상에 오래도록 남는다”라는 정한석 프로그래머의 평처럼 독창적인 서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뉴 커런츠상, 넷팩상, KBS독립영화상, 크리틱b상을 수상하며 그해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어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 및 영화평론가상까지 거머쥐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유수 영화제가 주목한 <괴인>은 오는 11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