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원작자 이혜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웹툰 드라마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극본 최영림, 한아름)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화에 대해 이혜 작가는 “처음 웹툰 작가가 됐을 때만 해도 제 작품이 영상화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기에 지금도 얼떨떨하고 설렌다. ‘그림으로만 표현됐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이나정 감독님과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대된다. 아마 저보다 첫 방송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혜 작가는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공개 후 싱크로율에 대한 호불호 반응은 알고 있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들이라 찰떡같이 소화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촬영장에 처음 방문했을 때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구나’하고 생각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신혜선 배우의 경우는 ‘그녀가 아니면 누가 반지음을 했을까?’ 생각할 만큼 제가 생각했던 반지음의 말투, 성격 모든 게 반지음 자체였다. 특히 제가 설정했던 반지음의 키가 173cm인데 키마저도 싱크로율이 맞더라. 안보현 배우는 문서하 캐릭터를 위해 8kg을 감량하셨다고 하는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해 주셨다는 게 원작자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동안 강인한 매력을 뽐냈던 안보현 배우의 처음 보는 섬세함과 그가 연기할 문서하가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마련이다. 반지음이 갖고 있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형태로, 비록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새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곡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밝혔다.
이혜 작가는 드라마 ‘이번 생이 잘 부탁해’에서 펼쳐질 확장된 세계관에 대해 “웹툰의 연재 방식이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다. 자칫하면 독자들께서 지루해하실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설정을 생각하고도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면서 “그 빈 곳을 드라마로 만들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 같아 좀 더 다채로워지고 몰입감 있게 보실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며 웹툰과는 다른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 작가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관전 요소로 ‘다양함’을 뽑으며 “로맨스, 판타지, 버라이어티한 전생, 촘촘한 사건 등 하나의 드라마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꼭 본방사수 해주세요”고 말했다. 이어 더해 “시청자분들께 시간이 지나도 가끔 떠오르는 좋은 “추억처럼 오래오래 마음에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말해 본 방송에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끝으로 이혜 작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 준비도 하면서 열심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드라마도 챙겨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6월 17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