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6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 문우진 주연의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6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데 이어, 사전 예매 오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예술 영화의 대표 주자 김희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2020년 개봉한 <프랑스여자>를 포함, 전작들을 통해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와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초청,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평 10선 수상 등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아온 김희정 감독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특유의 섬세한 각본과 서정적인 연출로 상실의 슬픔 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따듯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명지’ 역은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배우 박하선이 연기한다. 그는 더 이상 곁에 없는 남편을 끊임없이 떠오르게 하는 집을 벗어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나왔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남편과의 추억 때문에 힘겨운 ‘명지’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한 연기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바르샤바 유학 중 오랜만에 ‘명지’와 만나게 된 대학 동창 ‘현석’ 역은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남희가, 체험학습 중 학생을 구하려다 숨진 ‘명지’의 남편 ‘도경’ 역은 배우 전석호가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으로 베테랑 배우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같은 사고로 떠나버린 단짝 친구 ‘지용’을 그리워하며 그의 누나인 ‘지은’의 재활을 돕는 ‘해수’ 역은 영화 <반도>와 드라마 [악마판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굵직한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문우진이, ‘지은’과 ‘지용’ 역은 배우 정민주와 김정철이 각각 맡아 한국 영화계를 이끌 신예다운 뛰어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6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도심 한가운데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마주하는 주인공 ‘명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그녀에게 조심스럽고도 다정하게 건네는 질문처럼 와닿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더불어 두 눈을 꼭 감은 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이 과연 ‘명지’가 그녀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깊고 따듯한 감성이 느껴지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5월 6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엔케이컨텐츠/디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