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가 불꽃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일(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3회)에서 오연두(백진희 분)는 쌍생아 상실 즉, 쌍둥이였던 아이가 한 명이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병원을 뛰쳐나갔다. 공태경(안재현 분)은 이런 그녀가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고, 보는 이들조차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오연두는 공태경의 산부인과를 찾은 뒤 뱃속 아기를 지워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음파 결과, 쌍둥이였던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황스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극적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세진(차주영 분)은 공태경의 산부인과로 찾아가 충격 발언을 했다.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쇼윈도 부부를 제안한 그녀는, 급기야 공태경의 엄마 이인옥(차화연 분)의 상처까지 들추며 공태경의 마음을 흔들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태경과의 결혼을 위해 이인옥을 이용, 선전 포고를 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인옥과 오연두의 예상치 못한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집을 나온 이인옥은 포장마차에 들렀고 그곳에서 오연두와 얽히게 됐다. 오연두의 떨어진 초음파 사진을 본 이인옥은 그녀에게 합석을 제안했고 오연두가 이인옥에게 신세 한탄을 하자,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걔도 살려고 붙어 있는 거겠지. 아가씨처럼”이라는 말은 모두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연두는 사랑에 이어 일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학원 대표 강사는 초음파 사진으로 오연두의 혼전임신 소식을 알게 됐고, 학원을 그만두라는 협박까지 했다.
일타강사라는 목표를 눈앞에 뒀던 오연두는 학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신의 혼전임신 폭로 글을 발견했다. 방송 말미 원장과 대표 강사의 선 넘는 발언으로 오연두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이에 참지 못한 그녀는 “이렇게 더럽고 치사한 데선 나도 일 못해! 아니! 못해!”라고 말하며 분노를 폭발했다.
오연두가 미련 없이 뒤돌아선 것도 잠시, 원장실 문을 열고 나오자 오연두의 가족 강대상(류진 분), 오동욱(최윤제 분), 오수겸(정서연 분)이 멍한 표정으로 서 있어 오늘 방송(4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