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네 배우가 9박 10일의 여정으로 유럽을 다녀왔다.
지난 해 여름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 배우가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좌충우돌 우정 캠핑을 즐긴 데 이어 이어 이번 겨울에는 최원영, 박명훈, 조진웅, 권율 배우가 스페인으로 떠나 한겨울에 만나는 스페인의 다사다난한 캠핑여행기를 전한다.
오늘(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상암에서는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예상 못한 기상이후로 폭설과 돌풍을 만나는 등 악천후 속에서 운전으로 이동하고, 텐트로 숙박하며 스페인을 누빈 배우들의 즐거운 캠핑기가 펼쳐졌다.
연출을 맡은 강궁 피디는 “<텐트 밖은 유럽>은 대중교통 대신 직접 운전하고, 호텔 대신 캠핑으로 숙박하고, 식당 말고 현지 마트에서 먹을 것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페인하면 방송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그런데 스페인의 사막처럼 생소한 지역, 차 없이는 갈수 없는 곳을 소개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직접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산맥과 올리브 나무 사이를 직접 운전하며 만끽하는 풍광은 우리 프로그램만의 특징이 될 것”이라며 “다른 여행 프로그램처럼 관광지 찾기나 맛집 소개 대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조진웅 배우는 “왜, 그런 이야기를 미리 안 해 줬냐. 나도 호텔 가고, 맛집 가고 싶었다.”고 볼멘소리로 항의하기로.
박명훈은 “저는 ‘어리바리’였다. 캠핑도 처음이라 너무 낯설었다. 모든 것을 해보려고 오지랖부리다가 실수도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최원영은 “이국적인 스페인의 캠핑은 처음이라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물 흐르듯이 생존의 방법을 찾아 잘 적응한 것 같다. 결론은 자연에 겸손하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권율은 “저는 딱히 포지션이 없었다. 진웅 형은 장시간 운전하고, 명훈 선배와 원영 선배는 요리하고 텐트 치는 등 캠핑의 중심을 잘 잡아 주었다. 저는 그 외 잡무, 소일거리를 맡아 선배들의 서포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네 사람 중 ‘총무’을 떠맡은 권율은 “명목상 총무였을 뿐이다. 형들이 ‘이건 사자’하면 결국은 사게 된다. 총무는 그냥 돈을 들고만 있는 것이다. 캐리어, 지갑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권율은 스페인에서 계속해서 총무로서 재정긴축을 했다. 그래서 세 명이 힘을 합쳤을 뿐이다. 권율이 참 많은 부분에서 희생했기에 어리바리한 우리 세 명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쓰담쓰담~”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동연출을 한 홍진주 피디는 “캠핑에 관심이 없던 배우들이 캠핑에 맛을 들이는 장면을 따라 가며 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명훈은 “지난 1월 초에 2주 정도 스페인을 다녀왔다. 투탁 거리고, 좌충우돌하며 기상이변 때문에 힘들었지만 모든 것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들 진정성 있게 한 것 같다. 시청자들도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새로운 모습과 배우들의 역경기를 볼 수 있는 tvN의 힐링 캠핑기,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오늘(2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