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이솔희 감독의 ‘비닐하우스’가 CGV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GV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에서 소재와 주제, 형식 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한다. 수상작에는 1천만원의 개봉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CGV상’에 선정된 이솔희 감독의 첫번째 장편 연출작 ‘비닐하우스’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제15기 장편제작 연구과정 작품이다. 집이 없어 비닐하우스에 기거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던 요양보호사 문정이 갑작스럽게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배우 김서형이 문정 역을 맡아 깊이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담당은 “리얼리티를 살린 배우들의 명연기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장면에 긴장감을 더하고, 엔딩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며 “독창적인 스토리 라인과 예측할 수 없이 반전되는 장르를 유려하게 잘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여,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비닐하우스’에 CGV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발전과 활성화, 신진 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좋은 사람’, ‘초록밤’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