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군함도>의 언론 시사회가 지난 19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영화 <군함도>(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는 <베테랑> 이전에 구상한 작품으로 제대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준비했었다. 군함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조선인, 일본인이라는 국적을 넘어서 군함도에 살았던 인물들에게 집중했다. 전쟁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해지고 강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나의 그릇이 항아리 같은 큰 그릇이 되었다. 배우 한 명 한 명 사발이 모여 항아리가 된 것 같다. 함께 출연한 <군함도>의 모든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지섭은 “<군함도>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부터 류승완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류승완 감독에 대한 굳은 신뢰를 전했다. ‘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박무영’ 캐릭터는 송중기 배우 본인의 매력이 묻어나 멋있게 탄생했다”며 송중기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처음 군함도의 이미지를 봤을 때 그곳이 감옥 같았고 제가 만든 세계에서 그곳의 조선인들을 탈출 시키고 싶었다. 군함도를 탈출하는 것은 정리되지 않은 과거를 탈출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영화에 담은 이유도 무의식의 욕망이 만든 것 같다”며 영화 속 대규모 탈출신에 대한 의도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군함도의 역사는 꼭 모두가 알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영화 <군함도>는 7월 26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영화사 외유내강/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