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서 소개된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의 [브로커]가 8일 개봉되었다. 가수이자 배우인 이지은(아이유)은 첫 상업영화 출연작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에서, 한국배우를 캐스팅하여 만든 ‘가족탐구’영화이다. 이지은은 교회 앞 베이비박스에 자신의 어린 아기를 내다 버린 소영을 연기한다. 이제 그 아이를 ‘새로운 가족’에게 내다팔려는 송강호, 강동원과 함께 기이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지은을 만나 세계적인 감독과 함께, 기이한 여정에 참여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Q.칸 영화제 참가한 소감부터.
▷이지은: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정신이 없다. 여유가 생기면 다시 극장에서 내 연기를 살펴볼 생각이다. ‘브로커’에 출연하고, 칸에 간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행운인 것 같다. 죽기 전에 또 이런 기회가 올까. 죽기 전에 떠오를 순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칸에서 정말 많이 긴장했다. 송강호 선배는 정말 즐기시는 것 같고, 강동원 선배도 기분이 좋아 보이더라. (이)주영 언니랑은 칸에서 많이 친해졌다. 마지막 날 방 같이 썼는데 솔직한 이야기 많이 나눴다. ‘우리 여기 온 거 신기하지 않아?’하면서.”
● 사랑하지만 사랑함이 드러나지 않는 엄마, 소영
Q. 소영이란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지은: “소영이에게는 주어진 설정이 많았고, 접근하기가 까다로운 인물이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많이 했다. 소영이는 왜 이렇게 행동하고, 왜 이런 결정을 하는지. 후회는 하지 않는지 등 세세하게 물어보았다. 감독님 설명에 의지해서 연기를 했다. 대본에 드러나 있는 것도 많았다. 감독님은 소영이가 후회를 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소영이는 모든 일을 확신을 가지고 행동을 했다기보다는 너무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지낸 아이였고, 모든 결정을 자기가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고단함이 있는 인물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Q. 아기(우성)를 둔 모성애 연기는 어떤 식으로 접근했는지.
▷이지은:“모성애가 드러나지 않는다. 감독님은 모성애가 어느 정도인지 끝까지 불투명하게 그린 것 같다. 저도 그래서 사랑하지만 그 사랑함이 드러나지 않게끔 연기했다. 근본적으로 사랑하는지, 마음이 아픈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도록 연기했다. 모성애 문제보다는 출산에 대해 궁금한 것을 엄마와 언니에게 물어보았다. 나로선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이니. 언니는 ‘너무 아프지, 진짜 아파. 너가 어떻게 생각하든 TV에서 어떻게 보이든 상상이야’라고 말해주더라.”
Q. 영화 초반부 소영은 극도로 고단한 모습이다.
▷이지은: “몸도, 마음도 모든 게 치쳐있다. 눈빛부터 머리카락까지. 분장팀 도움이 컸다. 그때가 음악방송활동 마치고 촬영에 들어갔었는데, 당시 살이 빠진 상태였다. 감독님께 ‘살 좀 찌울까요.’라고 했더니 초반부에는 그 모습이 좋다고 하셨다. 그러다가 마음을 여는 시점부터 얼굴에 혈색이 돌고, 먹는 것도 잘 먹은 것처럼 보이면 된다고 딱 정해주셨다. 초반에 보이는 과한 분장은 소영이가 도망자 신분이기도 하고, 예전부터 그런 화장을 했을 것 같았다.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중반부터 눈 화장 지우고 맨얼굴 드러내면서 방어기제를 내려놓은 것 아닐까. 감독님이 시각적으로 보여준 듯하다.”
Q.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나의 아저씨]를 보시고 이지은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다는데.
▷이지은:“감독님은 첫 미팅에서 [나의 아저씨]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은 그 드라마 끝난 직후 우연히 식당에서 감독님을 뵌 적이 있었다. (이)선균 선배랑 다른 감독님이랑 있는데 감독님이 다른 자리에서 간장게장을 드시고 계시더라. 난 멀찍이서 인사 드렸다. 이 영화 대본 받은 게 그로부터 1년이 안되어서이다. 사람 인연이 신기하다. 그때 식당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도 싶었지만 그게 첫 인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잘 몰랐다가 작품을 보고 저에 대한 인상을 갖게 되신 모양이다.”
Q. 드라마 연기와 영화의 차이가 있다면.
▷이지은:“어떻게 다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직 체험해 본 게 적어서. 대신 장르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내가 경험한 상업영화는 두 편뿐이어서.(‘브로커’와 곧 개봉된 ‘드림’) 현장분위기가 너무 판이하게 다르니. 콘텐츠의 차이, 감독님의 분위기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Q. 아이들(아역배우) 촬영은 어떻게 하던가.
▷이지은:“감독님은 아이들에게 정말 대본을 안 주더라. 현장 분위기를 자유롭게, 재밌게 한다. ‘오늘은 이런 씬 찍을 거야. 소영이 누나가 이렇게 말하면 네가 이렇게 말하며 돼.’ 그 디렉팅을 따라 바로 연기하는 아이가 대단한 배우인 것 같았다. 배우를 믿어주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대본 주고 다 외워야 한다는 것은 과제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해진을 연기한 임승수와 아기뿐만 아니라. 보육원 장면에서 잠깐 나오는 아이들도 그랬다. 촬영하는 줄도 모르고 상황에서 자연스레 촬영되었다. 감독님이 순간을 포착하는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작품을 처음 보고 팬이 되었는지.
▷이지은: “‘원더풀 라이프’를 보고 팬이 되었다. 너무 좋았다. 눈물이 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해졌다.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다 좋다. ‘원더풀 라이프’가 처음으로 감독님을 알게 된 작품이어서 그런지 그 작품이 가장 좋았다.”
Q. 송강호가 이지은 배우의 연기를 칭찬한 장면은 어느 장면인가. 뭐라고 이야기하던가.
▷이지은: “배두나 선배와 옥상에서 대립하는 씬을 모니터링 하고 난 뒤 피드백해주신 것이다. 정확한 워딩은 ‘호흡과 감정, 템포. 다 좋았다. 놀랐어’라고 말해 주셨다. 곧이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큰 칭찬이었다.”
Q. 이번 작품에 대한 칭찬이 부담이 되지 않는지.
▷이지은: “그것에 부담 가져본 적은 없다. 작품이 좋았다는 이야기니까. 내 연기는 여전히 못하는 순간이 많다. 그래서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해주시니까. ‘와, 이제 내가 칭찬도 받네’ 칭찬받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더 잘해야지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Q.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어땠나.
▷이지은:“연기적으로 디렉팅을 많이 하지는 않으셨다. 배우들을 많이 믿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어 좋아요. 한번 해 볼까요’하며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셨다. 감독님이 아역배우에게 한 것처럼 저에게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 나중엔 저도 의견내고 그랬다.”
● 관람차 장면 ‘석양의 눈물 한 방울’
Q. 관람차 장면이 명장면인데, 촬영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이지은:“진짜 긴장을 많이 한 장면이다. 기회가 하루 한 번 밖에 없었다. 선배 방향에서 한번, 내 방향으로 한번. 한 바퀴 돌고 나면 일몰시간이 지나가 버리니 다음날 다시 시도해야했다. 그 기회를 놓치면 이 많은 스태프가 다시 와야 했다. 촬영할 때 날씨도 더웠고, 좁은 공간에서 촬영해야했다. 저랑 동원 선배, 아기, 그리고 촬영감독만 타고 찍어야했다. 바로바로 소통이 안 되고, 슛이 들어가면 끝까지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실수하면 안 되니 긴장하고 집중했다. 강동원 선배가 많이 배려해 주었다. 기회도 먼저 주었고, 잘하고 있다고 긴장도 풀어주었다. 그리고 동수가 눈을 가려주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그 타이밍이 아니었다. 제가 예상보다 눈물이 빨리 떨어졌는데 순발력 있게 눈을 가려주었다. 그 장면 보면서 놀랐다. 손으로 가리자마자 바로 눈물이 떨어지더라. 마치 짠 것처럼. 엄청 좋은 타이밍이었다.”
Q. 아이를 버리는 역할이었다. 소영에 대한 생각은.
▷이지은:“영화 후반부 이 형사(이주영)의 대사에 나온다. 아이를 버린 이유보다는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엄마의 선택이 제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부터 굉장히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했다. 소영이는 자기에 대한 연민이 없다. 왜 버리는지, 연민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여유가 없는 고된 인물이다. 그런 게 더 마음이 아팠다. 남 탓을 하지 않는다. 관람차 씬에서 동수가 일종의 면죄부를 주려고 할 때에도 거부한다. ‘버린 것은 버린 것’이라고. 그런 소영의 태도, 가치관을 가지고 연기했다. 그 설정이 무겁고 어두웠다. 복합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풀어나갔다. 사람이란 모든 일에 신경 쓰며 살지는 않으니까. 그런 것이 잘 포착된 영화인 것 같다. 무겁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 가족의 의미
Q.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겠다.
▷이지은:“감독님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였던가. ‘왜, 당신이 내 아빠야?’라는 질문을 하는데 ‘그냥’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관객으로 느낀 그 질문을 이번에 내가 관객에게 하는 입장이라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가족이란 것이 무엇일까. 피가 섞이고 유전자가 같아서일까. 이렇게 정신적으로 유대하고, 연대하며, 자신의 민낯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가족일 수 있잖은가. 가족의 형태가 모두 똑같지는 않겠지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브로커’에서 만나는 인물들이 갖게 되는 관계가 충분히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 관객에게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
Q. 이지은 배우의 입을 통해 ‘태어나서 고마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울림이 크다.
▷이지은: “저는 운이 좋게도 직업 자체가 사랑을 많은 받는 존재이다. 그래서 생일 때마다 듣는 말이다. 엄청난 행운은 아니더라도 이번에 칸에 다녀오고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 서른이 되면서 너무 좋은 일들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작고, 소소한 행복이 찾아온다. 20대 후반에 비해서 말이다. 너무 고무되어 감동적이라기보다는 ‘이래나 저래나 태어나긴 잘했어’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영화를 찍은 것은 20대 때였지만 영화관에서 봤을 때 좀 다르게 다가온다. 관객으로 ‘브로커’를 보니 더욱 그렇다. 스스로에게 종종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 영화 찍은 건 20대, 영화관에서 관객으로 봤을 때 좀 다르게 다가온다. ‘태어나서 고마워’는 스스로에게 종종한다. 최근 생일을 맞은 엄마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 아이유, 서른 즈음에
Q. 이전에 서른 살의 로망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막상 서른이 된 기분은 어떤지.
▷이지은: “좋은 것 같다. 초입 단계이지만 숫자의 마법인지는 모르겠다. 운이 좋을 때가 있고, 잘 안 풀릴 때가 있는데 적어도 20대에 기대한 것 서른에 기대한 게 훨씬 더 현실화되고,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신체적인 변화도 있는 것 같다. 예전보다 잘 웃고, 잘 울고, 화도 잘 내는 것 같다. 건강한 변화인 것 같다.”
Q. 표현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가.
▷이지은:“그런 편이다. 웃음이 많긴 한데 그것은 어릴 때 데뷔해서 웃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웃겨서 많이 웃는다. 그리고 예전엔 잘 울지 않았다. 아마 팬들도 내가 우는 것을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기쁘면 눈물이 고이고, 드라마 좋은 장면 보면 갑자기 눈물이 난다. 감정절제 필터가 느슨해진 것 같다. 예전엔 화를 못 냈었다. 짜증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딱 화를 내버리니까, 스트레스가 안 쌓이고 좋은 것 같다. 이게 30의 마법인 모양이다. 이런 변화가 살기에 편한 것 같다.”
Q.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과 가수로서 노래하는 것을 비교하자면.
▷이지은:“많이 받는 질문인데 어느 게 더 어려운지 비교하기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둘 다 엄청 어렵다. 가수로 무대에서 공연할 때와 배우로 연기할 때는 정말 단절이 되어 있을 정도로 다르다. 하지만 촬영현장에서 테이크를 거듭하고, 녹음실에서 테이크를 거듭하며 완성점을 찾아가는 게 닮아있다고 본다.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전에 했던 표현과 비교할 수 있고, 다른 사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게 닮았다.”
Q. 가족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이지은:“영화 찍을 때 엄청 궁금해 하셨다. 1년 동안 백번은 물어본 것 같다. 재미있는 작품이냐고 물으면, ‘재미가 뭐지? 웃어야 하는 거야? 펑펑 울어야 하는 거야? 잘 모르겠다. 결이 다른 영화’라고 말했다. 그런데 칸에서 보고 ‘어, 예상과 다르네’하며 엄마에게 바로 전화했다. 재밌다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시사회 때 가족들이 와서 봤는데 아빠와 엄마는 우셨고, 언니는 웃긴다고 했다. 아. 우습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면 재밌는 영화 아닌가. 칸에서도 많은 분들이 웃으시고 후반부에선 훌쩍훌쩍 했다. 이 영화가 재밌었던 모양이다.”
●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지은
Q. 캐릭터 이해는 어떤 식으로 했는지.
▷이지은:“무조건 글(시나리오)에 기대는 타입이다. 노래도 그렇다. 나는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수다. 무슨 말이지 하는 순간 몰입이 안된다. 멜로디가 화려하고 편곡이 잘 되어있어도 말이다. 이건 가수마다 다른데 나의 경우는 그렇다. 그게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래 가사는 영화 대사보다 더 짧고 상황설명이 불충분하다. 그런데 그 감정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가사를 잘 봐야한다. 가사에서 채우는 훈련이 어릴 때부터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감독가 작가에게 솔직히 ‘이해 시켜주세요’라고 말한다. 상대 배우에게도 감정에 대해 염치불구하고 많이 물어본다.”
Q. 거꾸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것이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되는가.
▷이지은: “그렇다. 작품 하면서 가사를 많이 쓴다. 내가 건드려보지 않은 설정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다보면 생각해보지 않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게 내겐 순기능 같다. 연기하면서 떠오른는 것은 바로 메모장에 쓴다. 노래하며 훈련이 된 것 같다. 테이크를 다르게 가는 방법, 조금씩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되고. 상호작용이 된다.”
Q. [브로커] 찍으면서 어떤 곡을 썼는지.
▷이지은:“생뚱맞겠지만 브로커를 찍으며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굉장히 밝은 노래이고 판타지스럽다. 왜 그런지 설명을 할 수는 없다. [나의 아저씨]와 [호텔 델루나] 때문에 이런 노래를 했다고? 하기도 한다. 내가 맡았던 역할에서 가져온다기보다는 훈련이 안되어 있던, 건드리지 않았던 생각들이 내가 다른 사람을 살면서 생뚱스런 생각이 나오고 그런다.”
Q. 배우 이지은, 가수 아이유는 책을 많이 읽는 걸로 유명하다. 최근 어떤 책을 읽었는지 말해 줄 수 있는지.
▷이지은: “요즘은 부끄러울 정도로 독서를 못하고 있다. 칸에 가면 시간 많을 줄 알고 책을 세 권 가져갔는데 한 글자도 못 읽었다.” (세 권의 책 제목을 밝혔는데 옮기지 않기로 했다. 아이유의 영향력 때문에!)
“저는 활자를 너무 좋아해서 기자들이 쓴 기사 읽는 것을 좋아한다. 웃기시겠지만 가끔씩 기사를 직접 써보기도 한다. 보통 저에 대한 글이다. 그렇게 쓰면 도움이 된다. 글을 쓰는 사람마다 화법, 구조가 다르니.”
아이유와 함께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이 출연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영화 [브로커]는 8일 개봉되었다.
[사진제공 = EDAM 엔터테인먼트/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