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의 방송 당일, 온라인 방식으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청자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KBS 박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 배우와 김민태 PD가 참석했다. 

‘학교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이 펼치는 학원물이자,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민태 PD는 “[학교] KBS에서 역사가 있는 시리즈이다. 연출을 맡고 합류했을 때는 아예 기획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백지 상태였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됐는데 최대한 노력을 해서 손색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학교]는 작년 ‘학교2020’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중단되었고, 김민태 피디가 투입되면서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김 PD는  "그동안 [학교]시리즈가 인문계나 예술고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해왔는데, 이번엔 특성화고 학생을 주요 인물로 다룬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라면서 "전작들이 목적 의식을 부각시켰다면, 이 드라마는 시청자 분들 혹은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룹 위아이 멤버 김요한은 주인공 공기준을 연기한다.  김요한은 "공기준은 태권도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꿈을 잃어서 방황도 하지만, 친구들 덕분에 자리를 잡고 힘차게 나아가는 역할이다. 허당미도 있고, 오지랖도 넓어서 그런 점에서 코믹한 지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준과 나는 비슷한 점이 똑같이 태권도를 했다는 부분이다. 다르게 보자면 공기준은 재능이 부족하지만 나는 재능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발목 부상을 당하는데, 나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촬영하면서 내 학창시절을 많이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시리즈에 대단한 선배들이 나와서 누를 끼치지 않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 부담은 되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현은 목수를 꿈꾸는 여학생인 지원을 연기한다. “처음부터 '넌 내 거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도 원래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 예고에 진학했는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이 닮아 더욱더 욕심을 갖고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작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언급하며 "넷플릭스 작품은 이 캐릭터와 전혀 상반된 이미지다. 정확히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학교 2021' 캐릭터는 너무나도 발랄, 상큼하니 잘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보름별은 현실에 치여 입시에 절실하게 매달리는 차가운 성격의 강서영 역을 맡았다. "처음 이 캐릭터를 받았을 때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가 생각났다.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학교 2021'만 생각하고 이전 작품과 캐릭터는 생각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오늘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학교2021]과 관련하여 ‘오래전 그날’(추영우), ‘우리의 케미’(조이현), ‘지금의 우리’(전석호), ‘놓치면 큰일’(황보름별), ‘한번만 봐줘’(김요한), 꿀잼과 킹정‘(김민태)으로 본방사수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