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한국영화의 홍보가 날씨만큼 뜨겁다. 기자간담회를 겸한 기자시사회는 기본이고 제작보고회에 찾아가는 쇼케이스를 잇달아 개최하며 영화팬의 시선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금요일(11일)에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의 또 하나의 사극 '명량'의 초대형 쇼케이스가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명량'은 역사가 기록한 가장 위대한 전쟁으로 기억될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로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내뿜을 예정. 이날 쇼케이스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조선의병대 출정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열렸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이번에 진행된 <명량>의 초대형 쇼케이스에는 김한민 감독,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노민우, 박보검 등 출연배우들과 약 3,000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관객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세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것은 물론 <명량>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대형 판넬에 적는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명량>의 초대형 쇼케이스 1부에는 설민석 한국사 스타 강사가 등장,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유쾌한 강연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설민석 강사의 재치 있는 강연은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초대형 쇼케이스 2부에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최초로 공개되는 이순신 장군, 조선 민초, 왜군의 캐릭터 영상과 함께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등장, 열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업적과 묵직한 내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최민식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병기 활>에서 함께 한 류승룡은 서로에 대한 굳은 신뢰를 통해 함께할 수 있었고, 평소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고 있었던 배우 조진웅도 흔쾌히 응해주었다. 그리고 이정현, 권율, 노민우, 박보검까지 각자에게 맞는 역할이 운명처럼 이어졌다”며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최민식은 힘들었던 촬영 현장에 대해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표현하는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특히 난중일기를 자세히 살펴보며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해 새롭게 탄생할 이순신 장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왜군 구루지마 수장으로 출연한 류승룡은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영화 <명량>이 우리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더 나아가 역사와 선조들이 주신 힘을 현실에 투영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이끌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최종병기 활>로 조선민족의 기개를 드높였던 김한민 감독이 카리스마 '갑'인 최민식과 류승룡을 필두로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명량>은 7월 30일 개봉된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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