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에서 이준영이 대형 소속사 NOG 박 대표에게 강력한 한 방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감독 한현희/작가 김민정, 최선영) 11회에서 진짜 별이 되기 위해 라리마(박지연 분)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마하(정지소 분)와 최정상의 자리에 선 권력(이준영 분)의 만남과 인연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이날 은조(강찬희 분)가 남긴 폴더폰을 보며 은조가 사라졌던 날을 떠올리던 권력, 마하를 통해 애니(연시우 분)의 일까지 듣고 충격을 받았다.
권력은 마하로부터 은조와 연인관계였던 애니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고, 바로 그날이 은조가 잠적했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과거 애니는 ‘오메가쓰리’ 연습생 시절 김 대표(장원영 분)로부터 박 대표(공정환 분)의 접대를 강요받았고, 애니가 이를 거부하자 김 대표는 은조를 들먹이며 협박에 나섰다.
이에 애니는 은조를 지키기 위해 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은조가 이를 듣고 애니를 막기 위해 콘서트 도중 급하게 달려 나가게 된 것. 마하와 권력은 애니가 죽음에 내몰리게 된 이유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과거 권력은 은조가 오랫동안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랑 때문에 샥스에 해 끼치는 일은 하지 말라며 꾸짖은 바 있었다.
지금까지 권력은 은조가 팀을 버렸다고 원망해왔으나, 사실은 은조도 어쩔 수 없이 비극적인 사건에 처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마하는 권력에게 “저를 위해 헤어지자고 했던 것처럼, 애니 언니도 은조 선배님을 지키고 싶었던 거예요”라고 말했고, 이에 권력은 은조를 향한 미안함에 후회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권력과 은조가 애니의 납골당에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권력은 과거 은조와 애니가 주고받았던 음성 메시지가 담긴 휴대폰을 은조에게 돌려줬고, 오랜만에 이를 듣게 된 은조는 오열했다. 권력은 은조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자고 제안했지만, 은조는 웃고 있는 애니의 모습만 기억에 남기고 싶다며 거절했다.
은조는 권력에게 “애니가 떠나는 걸 막지 못한다 해도 난 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그때 그 애는 나밖에 없었거든. 넌 이해 못하겠지만”이라고 말했고, 이에 마하를 떠올린 권력은 이제 그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고 은조를 위로했다.
이후 권력은 “마하야, 우린 서로 아프지 말고, 헤어지지 말고, 상처 주지 말자. 서로 옆에 꼭 붙어 있자”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고, 마하 역시 권력의 마음을 이해하며 포옹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은조와 애니가 음성 메시지로 주고받던 노래를 작업하며 세상에 은조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말미, 권력이 박 대표에게 강력한 한 방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권력은 박 대표에게 MML 콘서트에서 기획사의 도움 없이 오직 ‘샥스’만의 힘으로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같은 콘서트에 초청받은 티파티는 첫 대형 콘서트 출연으로 감격에 빠진 바 있다. 이에 티파티, 샥스, 라리마(박지연 분), 스파클링이 모두 MML 시상식에 나란히 출격을 예고, 다음 주 최종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