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의 대한민국 모습을 ‘삼진그룹’ 말단사원의 용감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13일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현실공감 명대사와 90년대 을지로 그 시절을 떠올리는 레트로 감성의 볼거리를 선사했었다.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이종필 감독님 너무 고맙다. 이 자리를 함께 해준 고아성 배우, 이솜 배우, 그리고 박혜수 배우. 든든하게 큰 기둥이 되어줘서 많이 의지했던 것 같고, 이 작품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홍수영 작가, 손미 작가도 너무 감사드린다. 영화계 선후배님, 동료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던 영화였다. 영화를 사랑해줬던 모든 스탭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고아성씨의 대사처럼 모두가 오늘도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상대에 오른 이종필 감독은 “얼마 전에 엔딩크레딧에서 커피차까지 보내주신 분들까지 이름 수를 세어봤는데, 총 560명이었다. 이 영화를 함께 만든 560명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이 영화는 세상이 점점 나빠지는 걸까 라는 질문을 하는 영화이기도 한데, 그 질문에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성장하고 있다고 긍정해주신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 10월에 개봉되었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코로나 와중에 157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현재 IPTV와 OTT, VOD 서비스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