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와 금새록의 ‘대리 맞선’ 작전이 이상이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4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2회)에서는 금새록(이수련 역) 대신 이도현(황희태 역)과 맞선을 보고 온 고민시(김명희 역)가 이상이(이수찬 역)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연출된다.
앞서 독일 유학을 꿈꾸는 김명희(고민시 분)는 비행기 푯값이 부족했고, 학생운동에 전념하는 이수련(금새록 분)은 현 정권의 끄나풀인 황기남(오만석 분)의 아들과 맞선 자리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명희와 이수련은 서로의 이해타산이 맞는 은밀한 작전에 돌입, 이수련은 “니가 나 대신 맞선을 나가고, 나가 니 대신 비행기 표를 끊는 거여”라며 솔깃한 제안을 내걸어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됐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맞선을 보고 온 김명희와 이수련의 오빠 이수찬(이상이 분)이 마주친 아찔한 상황이 담겼다. 평소 악착같이 유학자금을 모으는 데 힘을 쏟는 김명희의 옷차림이 사뭇 달리 보이자, 이수찬은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 김명희와 이수련은 굳은 듯 멈춰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을 어떻게 모면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오월의 청춘’ 제작진은 “김명희는 이수련의 대리 맞선으로 인해 앞으로의 극 전개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또한 가정적인 이수련의 오빠 이수찬이 어떤 반응으로 이들의 관계에 함께 하게 될지도 지켜봐 주시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오월의 청춘’은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으로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훈훈한 청춘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자랑하고 있어, 색다른 80년대 청춘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