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세상을 향한 한 남자의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5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반성 없는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는 2021년에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들에게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는 영화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아들의 이름으로>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정국 감독이 데뷔작 <부활의 노래>(1990) 이후 30여 년 만에 다시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뜨거운 화두가 주목받고 있다.
30여 년 전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장편 극 영화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이정국 감독은 당시 검열과 억압으로 총 100분의 영화 중 25분에 달하는 부분이 잘려 나가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반대하기 위해 온전한 영화를 특별 시사회를 통해 관객에게 선보였다는 이유로 영화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부활의 노래>는 시대의 탄압에도 5월의 광주를 그려낸 최초의 작품으로 기억되었고 1994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그 이후 광주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이정국 감독은 2021년 다시금 5월의 광주를 그려냈다. “5∙18 민주화운동이 4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반성하지 않은, 제대로 벌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단죄하는 이야기를 이제는 제대로 그려봐야겠다”라고 결심한 그는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 진정한 반성 없는 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복수를 실행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식을 명확히 전해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날의 광주를 상기시키며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0여 년 만에 다시금 5월의 광주를 그려내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가해자의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이정국 감독의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