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의 감독 정이삭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 '미나리'는 한국 가족의 이주 과정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은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힘겹게 지나오는 동안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미나리'를 위해 뒤에서 힘써준 출연진과 제작진, 그리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끈기있게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칸소 농장 집을 사랑으로 가득채워 주셨던 저의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저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영화를 응원해주고,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 선생님의 작품이 영예를 누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준 한국의 관객 여러분, 언론, 판씨네마에게 감사드린다. 저의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었던 '미나리'가 잘 자라 내게 축복이 된 것 같다"며 훈훈한 소감을 마쳤다.
한편,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