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더욱 강력해진 ‘연기 괴물’로 돌아왔다.
여진구는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해 수상한 파트너 이동식(신하균 분)과 함께 시종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만양에서 이방인 한주원의 존재는 극의 분위기 조성과 텐션을 조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한, 한주원은 내면을 다 드러내지 않고 관찰자 시선을 유지해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여진구는 진실을 좇기 위해 날 선 의심과 경계를 멈추지 않는 한주원이라는 캐릭터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의뭉스러운 파트너 이동식과 만양 사람들을 경계하고 탐색하는 그의 시선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며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신하균과의 연기 시너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며 진실을 좇는 두 남자의 대결은 회를 거듭할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년 전 방주선(김히어라 분),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에 이어 다시 재현된 이금화(차청화 분), 강민정(강민아 분)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동식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한주원. 하지만 이동식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의 도발에 불안과 혼란, 분노와 희열, 후회와 죄책감 등으로 흔들리는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이동식의 수를 읽기 시작한 한주원의 변화가 그려졌다. 만양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연쇄 살인 사건 가능성을 의심하는가 하면, 이동식에게는 수사의 방향을 틀어 진범이 누구인지 추궁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과연 결정적 승부수를 띄운 한주원이 어떤 파란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 5회는 5일(금) 밤 11시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