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진출 5년을 맞이한 넷플릭스가 25일(목),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 행사를 열고 올해 선보일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자랑했다. 넷플릭스 2021년 라인업에는 배두나, 공유, 이준이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최항용)가 포함되었다. '고요의 바다'는 배우 정우성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행사에 ‘제작자’ 정우성과 배두나, 이준, 그리고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박은교 작가가 참석하여 영화 <고요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서 벌어지는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원작을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배두나, 공유, 이준이 ‘고요의 바다’라고 불리는 달에서 목숨을 건 임무 수행을 하는 대원들로 분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정우성은 “7년 전에 우연히 단편을 봤는데 그 아이디어가 좋아서 장편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서 훌륭한 배우들과 만나 드디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편을 원작으로 새로이 장편 시나리오를 쓴 박은교 작가는 “단편이 가진 세계관이나 이야기가 확장성이 있는 소재였지만 장편 2시간 담기엔 아쉬움이 많았고 난항도 있었다. 넷플릭스가 시리즈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줘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작품 속 의상에 대해 “우주복이 무겁다. 5개월째 찍고 있는데 폐쇄 공포증이 올 정도로 착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배우들과 전우애가 생긴 것 같다. 이제는 우주복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적응됐다”며, “이번 작품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상상으로 만들어진 세트이다. 다들 감탄하면서 찍었고 기대하고 있다.”
정우성은 “SF, 달에 있는 기지 등 모든 게 도전이다. 완성도를 높이는 게 큰 숙제다. 세트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고 모든 것이 도전이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준은 우주복과 관련 흥행공약으로 “저거 입고 달에서 문워크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문워크를 찍어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