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미나리'와 '맹크'를 수상 후보로 지명했다.
8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맹크’는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연인 게리 올드만의 탁월한 연기력과 빈틈없는 서사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영화 '시민 케인'의 각본가 허먼 J. 맹키위츠의 실화를 다룬 전기 영화다. 감독 본인의 아버지 잭 핀처가 사망하기 전 집필한 각본을 토대로 흑백영화로 제작됐다. 디프 포커스의 활용과 극적인 페이드 효과로 국내외 매체들에게 연출에 대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미나리’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의 출연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1980년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감독 조지 C. 울프), '뉴스 오브 더 월드'(감독 폴 그린그래스) 등 다양한 작품이 후보로 지명되어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한편, 코로나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제 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오는 3월 8일(한국 시각)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넷플릭스/판씨네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