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공식 개막에 앞서 원도심 남포동에서 먼저 관객을 맞는다.
오늘(5일) 오후 7시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전야제가 올해 영화제의 첫 불을 밝히고, 8일(목)부터 11일(일)까지는 커뮤니티비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커비로드’가 나흘간 이어진다.
남포동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첫발을 뗀 곳이다. 커비로드는 이 거리의 기억 위에 올해의 축제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야외상영과 무대인사,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남포피날레 행사까지 매일 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광장 곳곳에는 지역 기관·단체가 꾸린 체험부스가 들어서, 영화 촬영부터 부산의 문화까지 직접 알아보고 느낄 수 있다.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
전야제 진행은 가수 김다현과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이 함께 맡는다. 개막 선언에 이어 비프광장을 환하게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에게 감사패를 건네는 순서가 마련된다. 올해 감사패의 주인공은 ‘대세 배우’ 박해준이다.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돌아온 가수 자두, 판소리 신동에서 가수와 배우로 거듭난 김다현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커비로드 기간 비프광장 야외무대에는 관객이 사랑해 온 스크린 속 얼굴들로 채워진다. 9일(금)에는 <짝패>의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미녀는 괴로워>의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이 관객을 만난다. 같은 날 밤에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 배우 오정세, 강말금이 무대에 선다. 10일(토)에는 <한란>의 하명미 감독과 배우 김향기, <산산조각>의 장기하가, 11일(일)에는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배우 진구, 김태우, 이동규가 관객과 인사를 나눈다. 또한 비프광장 스크린에는 8일(목)부터 사흘간 <정글스토리>(1996), <각설탕>(2006), <오빠생각>(2016)이 하루 한 편씩 걸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원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열 해 간격을 두고 관객과 만났던 세 작품을 야외상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11일(일) 오후 7시에는 ‘남포피날레’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송준근이 진행을 맡으며 부산에서 활동하는 3인조 밴드 해서웨이(강키위·최세요·이특민)의 축하공연과 관객이 직접 도전하는 영화퀴즈대회, 커뮤니티비프 어워즈를 통해 남포동의 마지막 밤을 채운다.
축제의 열기는 영화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매일 정오,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다양한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12일에는 장기하와 정일영이 한 무대에 앉아 ‘나의 인생과 영화와 음악’을 이야기한다. 음악을 넘어 연기와 연출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온 장기하, 그리고 굴곡 많은 삶의 이력과 거침없는 말솜씨로 알려진 프랑스어 교수 정일영이 각자의 시선으로 영화와 음악을 풀어낸다. 대화는 조원희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이 이끈다. 이외에도 영화이상형월드컵, 영화퀴즈골든벨과 같이, 관객들이 하나 되어 커뮤니티비프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야외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화)부터 10월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