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의 양'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상자 속의 양〉이 현지시각 16일(토) 오후 3시,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내 그랑 뤼미에르(Grand Théâtre Lumière)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아야세 하루카, 다이고(치도리), 쿠와키 리무가 참석해 전 세계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비로소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스턴스>(2001) 이후 25년에 걸쳐 칸과 인연을 맺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상자 속의 양>으로 통산 10번째 칸 영화제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차례로 거머쥐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선 그는, 2023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들고 다시 뤼미에르 극장 무대에 올랐다.
'상자 속의 양'
레드카펫에서는 어머니 ‘오토네’ 역의 아야세 하루카가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이후 11년 만에 고레에다 감독과 함께 칸 레드카펫에 다시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 영화 주연작으로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 아버지 ‘켄스케’ 역의 다이고(치도리), 그리고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아들 ‘카케루’ 역의 신예 쿠와키 리무도 한자리에 모여 영화 속 세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어느 가족>, <브로커>, <괴물>에 이르기까지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풍경을 꾸준히 그려온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족의 일원으로 등장시키며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펼쳐낸다.
칸의 뜨거운 환호 속에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상자 속의 양>은 6월 10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Kazuko WAKAYAMA/ NEW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