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마리끌레르
영화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과 배우 염혜란이 마리끌레르 5월호를 통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드러냈다.
공개된 화보 속 염혜란은 트렌치코트를 입고 깊은 사색에 잠긴 듯 애달픈 분위기를 자아내며, 정지영 감독은 선글라스와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렌즈 너머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특히 흑백 톤으로 완성된 두 사람의 투샷은 세대를 초월한 묘하고도 압도적인 앙상블을 빚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내 이름은> 은 1998년 봄,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픈 18세 아들 영옥과 1949년 제주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교차하는 묵직한 드라마다. 작품은 교실 내 폭력의 위계 속에 방관자로 남겨진 영옥의 1998년과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정순의 1948년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염혜란 ⓒ마리끌레르
극의 든든한 중심축을 담당하는 염혜란은 아들을 억척스레 키워낸 무용 선생 정순 역을 맡아 애틋하고 따뜻한 모자 서사를 섬세하게 그린다. 정지영 감독은 자신의 스무 번째 장편 영화인 이번 작품을 통해, 고통을 공유하고 함께 이겨내는 ‘연대’야말로 폭력의 굴레를 끊어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촘촘한 서사로 입증해 낸다. 정지영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염혜란 배우의 밀도 높은 감정선이 오간 더 많은 화보 컷과 심도 깊은 인터뷰 전문은 마리끌레르 5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내 이름은>은 15일 개봉했다.
[사진=마리끌레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