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이 2026년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은 근미래, 죽은 아들과 똑 닮은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이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현지 시각 기준)까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한국인 최초로 박찬욱 감독이 맡는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 역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며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1년 <디스턴스>를 시작으로 20년 넘는 시간 동안 칸 영화제와 동행을 이어온 칸이 사랑하는 거장이다. 2004년 <아무도 모른다>로 야기라 유야에게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2년 <브로커>로는 주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2023년 <괴물>로는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24년 제77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본인 연출작으로는 이번 <상자 속의 양>으로 칸 통산 10번째 초청, 무려 8번째 경쟁 부문 진출을 기록하게 됐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은 현대 사회의 가족상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세계적인 화두인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각본, 연출, 편집을 모두 맡은 오리지널 작품이다. 제목 <상자 속의 양>은 생텍쥐페리의 고전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린 왕자가 상자 안에 양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를 믿고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기술의 시대에 던진다.
<상자 속의 양>에서는 일본의 국민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어머니 ‘오토네’ 역을 맡아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다시 한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아버지 ‘켄스케’ 역은 일본의 개그콤비 치도리의 다이고가 맡아 첫 주연과 동시에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아들 ‘카케루’와 그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는 200명 이상이 참여한 아역 오디션에서 뽑힌 신예 쿠와키 리무가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은 올여름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