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홍수' 제작발표회 현장
지구에 우주 대격변이 일어난다. 대한민국 고층 아파트가 저층부터 차례로 물에 잠긴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지구인’을 구할 '유일한 전문가'의 마지막 사투가 펼쳐진다. 19일 공개되는 김병우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이다.
16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대홍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했다. <대홍수>에서 안나(김다미)는 6살 아들 자인의 재촉에 잠에서 깬다.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세기말적이다. 소행성 충돌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발생한 대홍수로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물에 잠겨 버린 것이다.
<더 테러 라이브>,

김다미는 6살 아들 자인을 홀로 키우는 지안을 연기한다. '물'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인공지능 ‘이모션 엔진’ 개발연구원이다. 그가 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사람'일까. “이야기 자체가 컸기 때문에, 캐릭터적 특징들보다 안나가 이야기를 따라가며 겪는 성장들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들 지안과 펼치는 모성애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내가 과연 그걸 해낼 수 있을까. (권)은성이가 그렇게 믿을 수 있도록 해 줘 너무 고마웠다."
박해수는 안나가 일하는 인공지능 연구소의 인력보안팀 손희조를 연기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안나를 어떻게든 혼란 속에서 구조해서 헬기로 안전장소로 옮겨야한다. "재난물인줄 알고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는데 보면서 계속 '이게 뭐지?' 호기심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엔 먹먹함이 있다. 김병우 감독의 세계관과 김다미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며, "감독님의 방대한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 김병우 감독은 재난 속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벌레와 소통하던 아이를 연기한 권은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역할을 맡았다. "수영을 좋아하는데 오디션에서 수영 이야기가 나와서 꼭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영 연습을 더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과 함께 전혜진, 이학주, 박병은 배우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19일(금)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