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소녀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한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이 제작과 각본, 편집을 맡은 대만영화 <왼손잡이 소녀>가 내년 열리는 2026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대만 대표로 출품되었다.
‘왼손잡이 소녀’는 악마의 손 왼손을 쓰는 왼손잡이 소녀가 가져온 할머니의 60번째 생신파티에서 마침내 폭발해버린 3대에 걸쳐 쌓아온 가족의 비밀을 다룬 가족 드라마다.
2004년 영화 ‘테이크 아웃’ 공동 연출을 시작으로,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노라’까지 제작자로서 션 베이커 감독과 25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쩌우스칭 감독이 무려 21년 만에 단독 연출로 복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왼손잡이 소녀’가 대만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만 문화부 영화·텔레비전·대중음악산업국(BAMID)은 11개의 작품을 두고 치열한 논의 끝에 ‘왼손잡이 소녀’를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왼손잡이소녀
“야시장이라는 대만 특유의 배경을 바탕으로 왼손잡이 소녀의 시선을 통해 현대 사회와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다”며 “빠른 전개와 현대적 미학을 자랑한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은 12월 16일 15개 후보가 추려지고, 2026년 1월 22일에 최종 5개작 후보가 발표된다.
영화 ‘왼손잡이 소녀’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이고 2025 Gan 재단 배급상을 수상했다. 공식 상영 후 “모녀 갈등을 확신과 사랑으로 그려낸 작품”(버라이어티), “절제된 유머와 분명한 진심이 매 장면을 뒷받침한다”(할리우드리포터), “말 그대로 숨이 멎을 듯”(어워즈와치) 등 극찬이 쏟아졌다.
또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아시아 프리미어를 가졌고, 미국의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95%를 기록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대만 대표로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한 영화 ‘왼손잡이 소녀’는 11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