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69회 런던 국제영화제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을 성료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63회 뉴욕 영화제까지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어쩔수가없다>가 이번엔 69회 런던 국제영화제를 매혹시켰다.
런던 국제영화제에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15일(현지 시각) 진행된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상영 전 레드카펫에 오른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여유 있는 포즈와 훈훈한 미소로 폭발적인 취재 세례에 화답했다.
상영 이후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와 박찬욱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의 공식 상영과 더불어 각국에서 개봉을 이어가는 가운데,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리뷰가 60건이 누적된 현재까지도 신선도 100%를 유지하며 외신과 해외 비평가들 사이 열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쩔수가없다
살롱닷컴(Salon.com)은 “박찬욱의 시각적 우아함은 화면 속에 묘사된 인간의 추락과 상반되어 보이지만, 바로 그 간극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디지털 저널(Digital Journal)은 “가족 드라마와 블랙코미디가 절묘하게 균형 잡힌 시나리오”, 댓 해시태그 쇼(That Hashtag Show)는 “긴장과 유머 사이를 능숙하게 오가며,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유머러스하면서도 뛰어난 영화로 손꼽힐 만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스크린아나키(ScreenAnarchy)는 “<어쩔수가없다>는 눈부신 색채감의 미술 디자인, 생동감 넘치는 촬영, 정교하게 구성된 편집을 통해 그 자체로 황홀한 시각적 미학을 완성한다” 등 호평을 이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