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사진관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2월까지 중국에서는 일본군에 의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중일전쟁 당시 수도 난징(남경)을 점령한 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중국인을 무차별적으로 강간하고 학살하고 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무려 30만 명이 참혹하게 죽어간 '난징 대학살'이다. 그 때의 이야기가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졌고, 내달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난징사진관>(원제:南京照相馆)이다.
영화 <난징 사진관>은 난징에 있는 한 사진관에 숨어 있던 평범한 시민들이 일본군 사진사의 현상 작업을 강요당하던 중, 우연히 학살 현장을 담은 증거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며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를 담아낸 영화이다.
중국에서 초대형 흥행 돌풍을 일으킨 <난징사진관>은 1937년 난징대학살을 배경으로, 사진관에 몸을 숨긴 평범한 사람들이 학살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감춰진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 건 이야기를 그린 감동 역사 드라마이다.
난징사진관
지난 7월 25일 중국에서 개봉한 <난징사진관>은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흥행 신기록을 세운 후 압도적인 흥행 성적[30억 위안(약 5883억 원)]을 거두며 여름 시즌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손꼽힌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개된 예고편은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 ‘6주간 30만 명 희생’이라는 카피 문구로 시작해, 영화의 배경인 난징대학살을 강렬하게 부각한다. 이어 우편 배달부 ‘아창’이 우연한 계기로 전쟁 속 목숨을 지키기 위해 난징의 한 사진관에 몸을 숨기게 되며, “사진 현상을 하루씩 미루면 우리 목숨도 그만큼 연장돼요”라는 대사가 등장해 사진관 안에서의 생존과 사진 현상이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어 영화 속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사진관에 숨어 지내며 목숨을 이어가는 인물들은, 차마 현상할 수 없는 참혹한 현실의 장면들과 마주하며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고, ‘총칼은 역사를 지웠지만 사진은 진실을 남겼다’라는 카피를 통해 그들이 목숨을 걸고 전 세계에 진실을 알리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다. 영화 <난징사진관>이 지닌 감동과 비극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메인 예고편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며 진실을 남기고자 했던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 예비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6주간 30만명 희생, 진실이 담긴 필름 한 통의 힘. 사진 한 장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그 날과 그 곳에 있던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할 <난징사진관>은 오는 11월 국내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콘텐츠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