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토니상을 석권한 한국 토종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심장이 없는 헬퍼봇 ‘올리버’(신주협)와 ‘클레어’(강혜인)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기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뮤지컬 영화이다. 극장 개봉을 앞두고 30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에 이어 이원회 감독과 신주협, 강혜인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원회 감독은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영화를 꼭 만들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이 와서 꿈만 같다”며 “영화로 만들어질 때 다양한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담으며 영화로서의 매력들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클레어의 상처와 서사를 더해 관객이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도록 각색했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대학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스크린에서도 빛났다. 신주협은 “무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출 때는 그동안 배운 것들을 확인하면서 했다면, 영화를 만들면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색깔을 넣어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강혜인은 “카메라 연기가 낯설어서 처음엔 두려웠지만 감독님과 신주협 배우가 큰 힘이 되어줬다. 추운 촬영장에서 시선 처리부터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도와줘서 감사했다”라고 전해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더한다.
신주협은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공간으로 들어온 ‘클레어’로 인해 감정을 인식하기 시작한 헬퍼봇 5 ‘올리버’를 연기한다. “로봇이지만 오히려 사람보다 더 아날로그적이고 따뜻함 감성을 가진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 점이 오히려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가운 시스템 속 ‘올리버’로 인해 따뜻한 감정을 채워가는 헬퍼봇6 ‘클레어’역을 맡은 강혜인 배우는 “이 작품 덕분에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의 섬세한 표현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이번 영화에는 유준상 배우와 강홍석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이원회 감독은 “무대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두 배우를 스크린으로 모셔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라며 “유준상 배우는 뮤지컬 영화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희의 도전을 응원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 영화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싶어 강홍석 배우님에게 특별히 부탁드렸고,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원회 감독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주협은 “관객분들 모두가 추석에 따뜻한 기운과 사랑스러움을 다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강혜인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라는 바램을 전해 따뜻한 감동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사랑스러운 음악과 감동으로 추석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로맨스 뮤지컬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은 2일(목)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키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