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이달 20일(토)부터 2026년 1월 25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의 대표적 국립 미술관인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이 함께 준비했다. 특히 오랑주리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오르세 미술관 전》 이후 10여 년 만에 프랑스 국립미술관의 명작들을 만나는 전시로, 인상주의 작가들과 교류하면서도 각기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해 나간 두 거장의 예술 세계를 비교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세잔과 르누아르는 세계 미술사에서 특히 풍요로웠던 19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같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지만 각기 다른 회화적 여정을 걸었다. 르누아르의 작품에서는 섬세하고도 조화로운 표현이, 세잔의 작품에서는 엄격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이처럼 상반된 두 거장의 회화적 양식은 풍경, 정물, 인물 등 표현하는 대상이나 주제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각기 뚜렷한 특징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작품도 함께 소개되어, 두 거장이 후대 예술에 남긴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잔과 르누아르가 함께 탐구했던 회화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두 화가의 작품을 나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세잔과 르누아르, 그리고 그 영향이 이어진 미술사의 흐름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일 하루 2회(11시, 13시) 진행되는 전시 해설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주요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9월 19일 오후 2시에는 전시를 기획한 오랑주리미술관의 큐레이터 세실 지라르도(Cécile Girardeau)의 전시 특강이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 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