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영화 <누벨바그>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1960년 영화사에 등장해 그 자체로 새로운 물결이 된 ‘누벨바그’의 시초이자 아이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혁명적인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의 탄생 순간을 담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신작 <누벨바그>가 오는 9월 17일(수)부터 9월 26일(금)까지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5월에 열린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첫 공개된 후 11분에 달하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누벨바그>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을 통해 소개되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포 선라이즈>(1995)부터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에 이르기까지 무려 18년에 걸친 로맨스 ‘비포 시리즈’를 비롯하여 12년 동안의 전무후무한 프로젝트 <보이후드>(2014)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 제87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리처드 링클레이터. <누벨바그>는 1959년 제작되고 1960년 개봉해 “현대 영화사를 바꾼 20세기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라는 평을 받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의 제작기를 장 뤽 고다르 특유의 혁신적인 스타일과 자유로운 정신으로 담아낸 영화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가 나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믿는다. 나를 완전히 매료했다.”는 고백과 함께 “<네 멋대로 해라>를 완성한 그들의 놀라운 여정이 선사할 흥분과 기쁨과 영감을 확신했고, 이 영화를 만들 때가 왔다고 느꼈다.”며 운명처럼 시작된 <누벨바그>가 오랜 시간 꿈의 프로젝트였음을 밝혔다. 감독 자신 조차 “이 미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라며 기대하고 기다린 이번 작품은 4:3 흑백 셀룰로이드 화면으로 담겨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신예 배우들의 대담한 열연 역시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존의 규칙을 깨는 젊은 감독 ‘장 뤽 고다르’ 역에 기욤 마르벡이, 조이 도이치가 ‘진 세버그’를 오브리 뒬랭이 ‘장 폴 벨몽도’를 연기한다. 프랑수아 트뤼포, 아녜스 바르다, 로베르 브레송 등 영화 팬들이 동경하는 동시대 감독들의 등장 역시 시선을 집중시킨다.
<누벨바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후, 국내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