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피로연
한국 대표 배우 윤여정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이 내달 24일 개봉된다. <결혼 피로연>은 개봉에 앞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부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 <결혼 피로연>은 제4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아마존 MGM 프로듀서상(픽션)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북미 개봉 당시에는 “유쾌하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움”(The Hollywood Reporter), “모두의 취향 저격! 클래식 로코에 더해진 신선한 감각”(Collider), “폭소 유발의 감각적인 영화”(The Wrap)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미나리>에 이어 다시 한번 K-할머니 ‘자영’ 역으로 돌아온 윤여정에 대해 “여전히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Variety), “‘한국 할머니’라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든 윤여정의 연기”(The New York Times) 등 극찬이 이어져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커플은 둘, 결혼식은 하나?”이라는 재치 있는 카피와 함께 전통 혼례 한복 차림으로 연지곤지를 찍은 ‘안젤라’(켈리 마리 트란)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가짜 결혼 계획이 불러올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예고하며, 어떤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제4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이안 감독의 1993년 동명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다. 한국계 감독 앤드류 안이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시대에 맞는 시각을 더하고, 한국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한국 문화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에 이어 9월 2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