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관록의 연기자 권해효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 드라마와 연극 등 무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오가며 활약, 한국 영화계의 가장 입체적인 얼굴로 자리 잡은 권해효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의 깊은 인연으로 <얼굴>에 합류한 권해효는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새기며,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전각 장인 ‘임영규’로 분하며 크레딧에 무게감을 더한다.
공개된 스틸 속 손의 감각으로 도장을 파고 있는 전각 장인으로서의 압도적 분위기와 사라진 지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돌아온,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있는 착잡한 얼굴은 권해효의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완성된 ‘임영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함과 동시에, 연상호 감독이 <얼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연기를 선사할 권해효는 ‘임영규’ 캐릭터에 대해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이 아름다운 도장을 파는 행위를 하는 게 가능한 것일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만드는 인물이다. 이를 납득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배우로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얼굴>에서의 그의 호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얼굴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 <반도>, <방법: 재차의>와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오랜 호흡을 맞추며 그의 페르소나로 활약해온 권해효의 캐스팅에 대해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사이비> 를 시작으로 실사 영화, 시리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에 함께 해 왔던 권해효 배우가 <얼굴>에도 참여해주셔서 든든했다.”며 높은 신뢰를 드러내 두 사람의 새로운 호흡의 결과를 주목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개봉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박정민과의 호흡 역시 눈길을 끈다. 박정민은 <얼굴>에서 ‘임영규’의 아들, 그리고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가운데 특히 현재 ‘임영규’를 연기한 권해효와 높은 싱크로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과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과 동시에 부자 호흡을 맞추게 되어 너무 좋았다고 밝힌 박정민은 “권해효 선배님이 먼저 찍은 제 촬영 분량을 모니터하고 시선 처리나 디테일한 행동 등을 맞춰주셨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 놀랍고, 어디서 저런 해석과 표현이 나오는지 너무 궁금하다.”는 소감과 함께 권해효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 영화 속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권해효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얼굴>은 연상호 감독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한국 영화의 ‘얼굴’들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호연으로 9월,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