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
올여름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인 <악마가 이사왔다>가 오늘(6일) 언론시사회를 갖는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런칭 단계부터 <엑시트> 흥행 신화를 이룬 이상근 감독의 연출 컴백작으로 주목받아왔다. <엑시트>가 신파, 민폐 캐릭터, 빌런 등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클리셰를 모두 제거해 신선한 연출로 각광받았던 만큼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이상근 감독만의 연출 스타일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임윤아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1인 2역을 맡아 낮과 밤이 180도 달라지는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악마의 등장부터 영화 후반부 악마의 비밀이 풀리는 과정까지 임윤아의 연기가 이상근 감독의 연출과 만나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탄생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보현은 <엑시트>의 용남(조정석)에 이어 청년 백수 길구 역할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보현은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길구의 모습을 통해 요즘 시대 2030대 청년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두 캐릭터 간의 로맨스 합은 임윤아, 안보현의 장기자랑 같은 연기 차력쇼로 만나볼 수 있어,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악마가 이사왔다
한 달 만에 초고를 완성하고, 이상근 감독의 서랍 속에서 세상이 알아봐 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악마가 이사왔다> 시나리오는 <엑시트>로 성공적인 데뷔 이후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2014년부터 다듬어온 <악마가 이사왔다>의 시나리오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섬세하고, 더욱 탄탄해졌다. 이에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이 작품이 꽤나 여러 겹의 이야기로 완성됐음을 느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악마(임윤아)가 왜 밤마다 치장을 열심히 하는지, 길구(안보현)가 왜 다양한 운동 종목을 섭렵했는지, 장수(성동일)가 왜 이사를 자주 갔는지, 장수가 왜 악마에게 존댓말을 쓰는지 등 극 중에 흘러가듯 나왔던 떡밥들이 영화 관람 중 깔끔하게 회수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
영화 <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수) 극장 개봉한다.
[사진=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