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이 감춰왔던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5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이별을 앞둔 보호자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새로 주치의를 맡은 두 엄마 환자 중 한 명은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다른 한 명은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다. 열 살짜리 어린 보호자는 엄마의 죽음을 믿지 않으려 했고, 이를 지켜본 오이영은 자신의 과거를 꺼내어 어린 보호자의 슬픔을 감싸주려 했다. 오이영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마음속에 커다란 빈자리를 안고 살아온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주며, 아이에게 슬픔을 나누는 용기를 전했다.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엄재일(강유석 분)은 환자 초음파 검사를 하며 자신의 판단을 확신하지 못해 선배들에게 매번 확인을 받았다. 이로 인해 선배들의 업무가 쌓이는 상황이 이어졌고, 이를 지켜본 구도원(정준원 분)이 따끔한 조언을 건네며 엄재일의 성장을 자극했다. 젊은 레지던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현실감 있게 그려져 공감을 자아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날 방송에서는 오이영과 구도원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도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오이영은 구도원에게 생일 선물로 "엘리베이터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만 무슨 말을 해도 '네'라고 대답해달라"고 부탁하며 소박하지만 담대한 고백을 준비했다. 오이영은 용기를 내 "제가 좋아해도 돼요?"라고 물었고, 구도원은 짧은 망설임 끝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나랑 불편해지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며 단호한 선을 그었다.
직진 고백과 단호한 거절 사이에서 오이영과 구도원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랑과 일 모두에서 아픔을 통해 성장해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오늘(27일) 밤 9시 20분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6회에서 계속된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