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배우 고윤정이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1회에서 고윤정은 특유의 무심한 매력 속에서도 자기 객관화가 분명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극 중 오이영은 과거 빚으로 떠났던 종로 율제병원에 재입사해 다시 1년 차 생활을 시작한다. “1년만 버티자”는 다짐으로 출근한 첫날, 서툰 실수와 어색한 동기들과의 만남이 이어졌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내 이야기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고윤정은 하루 종일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이른바 ‘죄송봇’으로 분투하는 모습으로 사회 초년생의 막막함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이봉련이 연기한 산과 교수 서정민과의 첫 대면에서 벌어진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수 연발로 눈밖에 난 오이영이 분만실에서 예기치 않게 생명을 받아내는 순간, 그녀의 진심이 서정민의 마음을 열게 만든 장면은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고윤정은 오이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무뚝뚝하지만 환자 앞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마주하는 인물의 복잡한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앞으로 그려질 성장 서사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무빙> 등에서 색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온 고윤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또 한 번 공감대를 쌓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