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금괴는 존재하지 않았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10회에서는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며 깊은 충격을 안겼다. 금괴의 정체를 쫓아 지하 공간에 도달한 정해성(서강준)은 그곳에서 실종된 아버지의 백골 시신을 마주했다. 시신 곁에는 어린 시절 자신이 건넨 시계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 순간 그의 오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찢어놓았다.
금괴를 중심으로 펼쳐진 네 번째 괴담은 결국 또 다른 비극의 서막이었다. 명주(김신록)는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해성을 퇴학시키고, 국정원 국내 4팀까지 해체 수순을 밟았다. 여기에 해성과 수아(진기주)의 사적인 사진이 퍼지며, 교장은 수아에게 수업 중단을 통보했다. 해성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사태를 정면 돌파했고, 그 순간 예나(김민주)는 해성을 도우려 사전 경고를 해온 것이 드러났다.
명주 또한 흉상과 관련해 그 속에 숨은 장소가 있는 것을 알고는 곧장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먼저 도착한 해성은 간첩이 침투했다는 말로 명주를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를 가로막았고, 그 사이 해성은 흉상을 돌려 지하에 들어갔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해성은 그곳에 금괴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금괴를 찾으러 들어간 지하에는 백골 시신이 있었고, 여기에 해성이 어릴 적 아빠에게 준 시계가 그대로 남아 있어 모두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에 폭풍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쏟아낸 해성이 아버지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어떻게 파헤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친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마지막 두 회차만을 남겨두고,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로 나아가고 있다. 금괴가 아닌 가족, 복수가 아닌 진실을 좇는 정해성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