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제작보고회 현장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작품의 핵심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의 제작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좇으며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두고 “화려한 CG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한 영화”라며 “신념과 인간성,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를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점이 주목된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계시록’은 믿음과 진실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이며,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계시록' 제작보고회 현장
류준열은 신의 계시를 믿는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아 “인간이 믿음으로 인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신현빈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형사 이연희로 분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전했다. 실종 사건의 용의자 권양래를 연기한 신민재는 “외형부터 불길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철저한 캐릭터 분석 과정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색깔을 응축한 작품”이라며 “판타지적 요소를 배제하고 사실적인 심리 스릴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을 위해 “하이라이트 장면은 롱테이크로 촬영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계시록’은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